▲ 성공적인 올림픽 데뷔전을 치른 김예림  ⓒ연합뉴스
▲ 성공적인 올림픽 데뷔전을 치른 김예림 ⓒ연합뉴스
▲  피겨스케이팅 쇼트프로그램에서 트리플 러츠를 시도하는 김예림 ⓒ연합뉴스
▲ 피겨스케이팅 쇼트프로그램에서 트리플 러츠를 시도하는 김예림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베이징, 이성필 기자] "프리스케이팅에서는 만족할 수 있는 경기를 했으면 좋겠어요."

생애 첫 올림픽 데뷔전을 치른 김예림(수리고)은 시원섭섭했던 모양이다. 

김예림은 15일 중국 베이징의 캐피탈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엣 67.78점(기술 점수(TES) 39.53점 예술 점수(PCS) 33.98점)을 받아 프리스케이팅에 무난하게 진출했다 

상기된 표정으로 취재진과 만난 김예림은 "큰 실수 없이 마무리해서 다행이다. 다만, 마지막 점프에서 확인 못 해봤는데 회전수 부족 판정 나온 거 같아 점수가 깎인 것 같아 많이 아쉽다. 그래도 큰 실수 없이 마무리해서 어느 정도는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키스 앤 크라이존에서 점수를 바라본 소감은 어땠을까. 그는 "완벽한 연기를 하지 못해서 정말 높은 점수를 기대하지는 못했다. 그래도 조금 다른 부분이 큰 실수가 없었다. 조금 더 나왔으면 좋겠다 했는데 아쉽지만,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점수다"라고 전했다. 

올림픽을 치르기 위해 베이징 입성 후 적응에 애를 먹었던 김예림이다. 그래도 메인 링크에 서면서 감을 잡았고 괜찮은 데뷔전을 치렀다. 김예림은 "(세계선수권이나 다른 대회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점도 있다. 더 경험하고 즐기는 마음으로 하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긴장이 많이 됐다. 대신에 정말 힘들거나 적응을 못할 정도로 어렵진 않아서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첫 과제였던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점프 성공 여부가 전체 연기의 흐름을 가르는 중요한 요소였다. 그는 "연습에서 첫 점프에 난항을 겪었었다. 그래도 본 무대에서 완벽하게 수행했다. 제 스스로 믿음이 생겼던 것 같다. 그다음 수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이어가려고 했는데, 마지막 점프에서 수행을 잘했어야 했다. 그 부분이 마음에 조금 걸렸다"라고 답했다. 

'피겨 여왕' 김연아로부터 어제(14일) 응원 문자가 왔다는 김예림은 "4대륙선수권대회가 끝나고 축하 문자가 왔었다. 올림픽 전까지는 문자가 없었다가 어제 응원 문자가 왔다. 그게 힘이 됐다"라며 "코로나19로 정신도 없고 준비하는데 힘들었을 텐데 끝까지 파이팅하라고 응원 문자를 보냈더라. 그게 힘이 됐던 것 같다"라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제 남은 것은 17일 프리스케이팅이다. 클린 연기와 10위권 이내 성적을 목표로 삼았던 김예림이다. 그는 "프리스케이팅에서는 만족할 수 있는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 아쉬웠던 부분도 신경 써서 프리까지 끝내면 올림픽이 끝나니 홀가분하게 기쁘게 끝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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