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민규 ⓒ 연합뉴스
▲ 차민규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베이징, 이성필 기자] 올림픽 2회 연속 은메달을 수확한 차민규(29, 의정부시청)가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폐회식에서 한국 선수단 기수를 맡는다.

지난 4일 개막해 15개 종목 109개 금메달을 놓고 17일간 열전을 벌인 베이징올림픽은 20일 밤 9시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폐회식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대한체육회는 20일 "베이징올림픽 폐막식 기수로 차민규를 선정했다"고 알렸다.

차민규는 지난 12일 중국 베이징 국립스피드스케이팅오벌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34초39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올림픽 데뷔전인 2018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개최국 중국은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금메달리스트 가오팅위와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에어리얼 우승자 쉬멍타오를 폐회식 기수로 선정했다.

미국은 봅슬레이 여자 모노봅 은메달리스트 엘레나 메이어스 테일러가 성조기를 들고 폐회식에 입장한다. 일본은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고 아리사에게 기수를 맡겼다. 

폐회식은 약 100분간 진행될 예정이다. 개회식 총연출을 맡은 '중국 영화 거장' 장이머우가 폐회식 역시 총괄한다.

▲ 한국은 2022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5개, 동메달 2개로 국가별 메달 순위 14위를 기록했다. ⓒ 연합뉴스
▲ 한국은 2022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5개, 동메달 2개로 국가별 메달 순위 14위를 기록했다. ⓒ 연합뉴스

한국은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5개, 동메달 2개를 수확했다. 종합순위 1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목표 달성에 성공했다. 한국은 애초 '금메달 2개 종합 15위'를 겨냥했다. 목표 순위에서 한 계단 높은 성과를 냈고 예상 밖의 많은 은메달로 코로나19에 지친 국민을 위로했다.

쇼트트랙은 숱한 악재에도 세계 최정상 지위를 재확인했다. 남녀 대표팀 에이스가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황대헌(강원도청)이 남자 1500m, 최민정(성남시청)은 여자 1500m를 제패했다. 

스피드스케이팅도 선전했다. 남자 1500m에서 김민석(성남시청)이 동메달을 딴 것을 시작으로 차민규와 정재원(의정부시청)이 은메달을 추가했다. '레전드' 이승훈(IHQ)도 매스스타트 동메달을 차지했다.

2026년에 열리는 차기 동계올림픽 개최 장소는 이탈리아 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다. 1956년 코르티나담페초, 2006년 토리노에 이어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세 번째 동계올림픽이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