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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튼 감독 고민 이해되네…선발 후보 다 잘해서

작성일: 2022.03.28 00: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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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래리 서튼 감독 ⓒ곽혜미 기자
▲ 롯데 래리 서튼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은 27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대화하고 있다"는 말을 반복했다. 개막전 선발이나 선발 로테이션, 불펜 보직 같은 결정이 필요한 사안에 대해 시범경기를 끝까지 지켜보고 결론을 내리겠다는 얘기였다. 

하위 선발 로테이션 문제에 있어서는 정말 끝까지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 거짓말처럼 후보군에 속한 모두가 연일 호투를 펼치고 있어서다. 26일 최준용-이승헌에 이어 27일 김진욱-이인복까지 계획된 이닝 속에서 자기 몫을 충분히 했다. 롯데는 이들의 호투를 발판삼아 LG에 26일 6-1, 27일 7-2 완승을 거뒀다. 

여기 포함된 선수들은 대부분 시범경기 초반이 아닌 중반부터 경기에 나서기 시작했다. 그만큼 실전 앞의 준비 과정을 중시했다고 볼 수 있다. 그 과정을 잘 밟은 덕분인지 시범경기 결과와 내용이 모두 훌륭하다.

최준용은 3경기에서 모두 3이닝씩 던지며 9이닝 9피안타 10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이승헌은 각각 4이닝씩 8이닝 4피안타 5탈삼진 1실점, 김진욱은  4이닝씩 8이닝 3피안타 7탈삼진 비자책 1실점으로 잘 던졌다. 이인복은 지난 15일 한화전에 선발로나와 ⅔이닝 4실점으로 삐끗했지만 26일 LG 상대로는 4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반등했다. 

이들의 계속된 호투는 4선발과 5선발을 쉽게 결정하기 어렵게 만든다. 서튼 감독은 27일 경기 전 "오늘 포함 3경기가 남았기 때문에 선발 로테이션에 대해서는 더 고민해보려 한다"며 신중한 태도를 취했다. 

변수가 있다면 26일 선발로 나온 최준용이다. 그는 여전히 선발과 셋업맨이라는 갈림길 앞에 있다. 김원중이 늑골 미세골절에 이어 왼쪽 허벅지 내전근 부상으로 추가 이탈이 불가피해졌다. 서튼 감독이 선발과 불펜의 균형을 강조한 것도 하나의 힌트가 될 수 있다. 

여기에 '탠덤', 이른바 선발투수 '1+1' 또한 생각해 볼 문제다. 이인복과 김진욱이 경기 후 불펜에서 추가 투구에 나선 것과 달리 최준용은 26일 40구로 일과를 마쳤다. 서튼 감독은 "여러가지를 생각하고 있다. 만약 최준용이 선발로 들어가면 40~60개 정도 던질텐데 뒤에 탠덤 투수를 붙일 수도 있고 다른 방법을 쓸 수도 있다"고 여지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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