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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G 퍼펙트 투수 왜 바꿨나…"100구까지였다" 감독 항변

작성일: 2022.04.17 19:5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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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사키 로키. ⓒ 스포티비뉴스 DB
▲ 사사키 로키. ⓒ 스포티비뉴스 DB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사사키 로키(지바롯데)가 세계 야구 역사를 바꿀 뻔했다. 최고 수준 프로리그에서 2경기 연속 퍼펙트 게임을 달성하는 전무후무한 기록이 나올 수도 있었지만, 타선 침묵과 감독의 교체 결정이 맞물리면서 2경기 17이닝 연속 퍼펙트에 만족해야 했다. 

사사키는 17일 홈구장 조조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닛폰햄 파이터즈와 경기에서 8이닝 102구 1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1회부터 8회까지 누구에게도 1루를 허락하지 않았다.

경기 후반에도 구속이 떨어지지 않으면서 또 한번 퍼펙트에 도전하나 했는데, 이구치 다다히토 감독은 9회 사사키가 아닌 마무리 마스다 나오야를 마운드에 올렸다. 사사키의 퍼펙트가 무산된 가운데 마스다도 9회 낫아웃 폭투로 주자를 1루에 내보냈다. 경기는 10회 0-1 패배로 끝났다. 

사사키가 던진 마지막 102번째 공은 시속 163㎞가 찍혔다. 포크볼도 8회까지 140㎞ 후반 구속을 유지했다. 끝까지 힘이 있었다는 얘기다. 이미 직전 경기에서 오릭스를 상대로 105구 퍼펙트를 기록했던 만큼 또 한번 대기록에 도전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구치 감독은 냉정했다. 

이구치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은 100구 안팎에서 교체하려고 했다. 7회가 끝난 시점부터 고민했는데 어떻게든 8회까지는 가보자고 생각했다"고 얘기했다.

2경기 연속 퍼펙트가 교체로 무산된 점에 대해서는 "정말 멋진 투구였다. 가능하면 우리도 끝까지 보고싶었고, 팬들도 그랬을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여러가지를 감안했을 때 오늘(17일)은 8회까지가 한계였다. 기록도 소중하지만 사사키가 1년간 로테이션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사사키는 데뷔 후 15경기 가운데 12경기에서 100구 전에 교체됐다. 1경기 최다 투구 수는 1군 데뷔전이었던 지난해 5월 16일 세이부전 107구. 이후 모든 경기에서 5이닝 이상 던졌지만 100구를 넘긴 적은 없었다. 올해는 퍼펙트 게임을 달성한 지난 10일 오릭스전에서 105구를 던졌다. 2경기 연속 100구 초과가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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