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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의 박한 에이스 대우…양현종 웃어야 5강 보인다

작성일: 2022.04.21 12:37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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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타이거즈 양현종 ⓒ KIA 타이거즈
▲ KIA 타이거즈 양현종 ⓒ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광주, 김민경 기자] KIA 타이거즈가 좀처럼 에이스에게 승리를 안기지 못하고 있다. 양현종(34)이 개막 4경기째 무승 행진을 이어 갔다.

양현종은 20일 광주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103구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쳤다. 1-1로 맞선 7회말 4번타자 최형우의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양현종이 시즌 첫 승을 안는 듯했으나 믿었던 필승조 장현식(1이닝 2실점)-전상현(1이닝 1실점)이 흔들리면서 3-4로 석패했다. 양현종의 승리가 날아가면서 KIA의 3연승 상승세 흐름도 한풀 꺾였다. 

2019년 7위(62승80패2무), 2020년 6위(73승71패), 2021년 9위(58승76패10무)로 3년 연속 가을야구 초대장을 못 받은 KIA는 올 시즌을 앞두고 절치부심했다. FA 시장에 나온 거포 나성범을 6년 150억원에 영입한 게 시작이었다. 

가장 공을 들인 건 '에이스 다시 모시기'였다. 선발진의 리더가 필요했고, 적임자는 역시나 양현종이었다. 양현종은 2021년 시즌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하며 꿈의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지만, 12경기(선발 4경기), 3패, 35⅓이닝, 평균자책점 5.60에 그쳐 빅리그 커리어를 이어 가기 쉽지 않았다. KIA는 겨우내 양현종과 꾸준히 교감하며 4년 총액 103억원에 계약했다. 

돌아온 양현종은 자기 몫을 충분히 해냈다. 4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25이닝, 평균자책점 1.44로 활약했다. 그런데 2패만 떠안았다. LG 아담 플럿코, SSG 윌머 폰트, 롯데 박세웅, 두산 로버트 스탁 등 상대 에이스급 투수들과 계속 맞붙다 보니 득점 지원이 부족했다. KIA 타선은 4경기에서 5점을 뽑는 데 그쳤고, 지난 2일 LG전(0-9 패)과 8일 SSG전(0-3 패)은 영패했다. KIA는 양현종이 등판한 4경기에서 전패하며 에이스와 시너지 효과를 전혀 내지 못하고 있다. 

KIA가 5강을 노리기 위해서는 에이스가 웃는 날이 많아야 한다. SSG(2.06), 키움(2.57), 두산(2.77), 롯데(2.84), KIA(3.01) 등 팀 선발 평균자책점 상위 5개팀 가운데 에이스가 1승도 거두지 못한 팀은 KIA가 유일하다. 

두산은 스탁이 등판한 4경기에서 모두 승리했고, SSG와 롯데는 각각 폰트와 찰리 반즈가 등판한 경기에서 3승1패를 기록했다. 키움도 1선발 안우진이 나선 경기에서 2승2패로 선방했다. 이 4팀은 에이스 맞대결에서 승수를 차곡차곡 쌓으며 시즌 초반 상위권에서 순위 다툼을 펼치고 있다. 

KIA는 21일 현재 시즌 성적 7승8패로 6위에 올라 있다. 선두 SSG와는 6.5경기차로 벌어져 있지만, 공동 2위 LG, 키움과는 2.5경기차에 불과하다. 분위기를 바꿀 기회는 아직 충분하다. 

양현종은 2020년 10월 18일 잠실 LG 트윈스전(8이닝 무실점)을 끝으로 KBO리그에서 승리의 기쁨을 누리지 못했다. KIA는 500일 넘게 개인 통산 147승에 멈춰 있는 에이스와 이른 시일 안에 승리를 합작하며 상위권으로 도약할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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