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천FC가 은나마니의 귀중한 동점골로 역전의 발판을 만들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 부천FC가 은나마니의 귀중한 동점골로 역전의 발판을 만들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부천, 서재원 기자] 부천FC1995가 전남드래곤즈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부천은 7일 오후 6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4라운드에서 전남에 2-1로 승리했다. 13경기 922(승점 29)의 부천은 홈 11경기 연속 무패라는 의미 있는 기록과 함께 1위 광주FC(승점 31)2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

부천은 3-4-3 포메이션에서 요르만을 중심으로 조수철과 한지호가 공격을 이끌었고 조현택, 최병찬, 김준형, 최재영이 미드필드진에 포진됐다. 이에 맞서는 전남도 3-4-3 포메이션에서 손호준, 박희성, 이석현이 공격에 나섰고 김태현, 장성재, 유헤이, 이규혁이 미드필드진에 나란히 섰다.

부천이 주도권을 잡고 조금씩 공격 빈도를 높여갔다. 전반 22분 아크 정면에서 공을 잡은 최병찬이 상대의 압박을 뿌리친 뒤 각을 재고 슈팅한 공이 김다솔에게 잡혔다. 전반 31분 요르만의 슈팅은 골문 위로 크게 넘어갔다.

전반 내내 밀리던 전남이 후반 초반 변화를 가져갔다. 후반 4분 플라나와 정호진을 투입했고 이규혁과 손호준을 뺐다. 변화는 주효했다. 후반 7분 먼 거리에서 공을 잡은 플라나가 기습적으로 왼발로 때린 슛이 골문 구석을 갈랐다.

일격을 당한 부천도 변화를 택했다. 후반 10분 요르만 대신 은나마니를 투입했다. 부천이 곧바로 찬스를 잡았다. 박스 안에서 조현택이 박희성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비디오판독(VAR) 온필드 리뷰 후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닐손주니어의 슈팅이 김다솔의 선방에 걸렸다.

부천은 후반 17분 김준형을 불러들이고 이시헌을 넣으며 더 공격적으로 나섰다. 포기하지 않고 몰아친 부천이 결국 동점골을 넣었다. 후반 21분 은나마니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하게 공을 밀어넣었다. 2분 뒤 이시헌의 날카로운 슈팅은 김다솔의 몸을 날리는 선방에 막혔다.

전남은 박희성을 빼고 박인혁을 넣어 공격을 강화했다. 부천이 분위기를 탔다. 후반 24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이어진 공격에서 최병찬이 때린 슈팅이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28분 닐손주니어의 슈팅도 골대 왼쪽으로 스쳤다.

계속해서 몰아치던 부천이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32분 역습 상황에서 조수철이 오른쪽으로 벌려준 공을 한지호가 강력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시원하게 흔들었다. 전남은 곧바로 전승민과 임찬울을 동시에 넣는 승부수를 통해 전열을 가다듬었다. 부천도 송홍민 투입으로 중원에 안정감을 가져갔다.

승부는 완전히 기울었다. 후반 38분 전남의 정호진이 이용혁을 상대로 위험한 태클을 가했고 두 번째 경고를 받았다. 퇴장이었다. 남은 시간은 큰 의기가 없었다. 부천은 여유롭게 전남의 공격을 막아냈고 2-1 스코어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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