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 오리온이 데이원자산운용과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KBL
▲ 고양 오리온이 데이원자산운용과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KBL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이 새주인을 만났다. 

오리온과 자산운용사 데이원자산운용은 11일 연고지 고양시 유지, 선수단과 사무국 직원 전원 승계 등을 골자로 하는 프로농구단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데이원자산운용은 고양 농구단의 역사를 계승하는 것은 물론 한국 프로농구의 성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팬들에게 더욱 사랑 받는 농구단을 운영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골자는 K-스포츠의 선진화다. 데이원자산운용은 프로농구단 인수를 적극적으로 타진했다. 단순한 광고수단이 아닌 성장 잠재력이 큰 산업으로 인식, 그 일환으로 프로농구 활성화와 발전을 위해 인수를 결정했다. 축구, 배구, E-스포츠 등 여러 프로 리그에도 진출해 스포츠산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허재 전 대표팀 감독은 최고 책임자로 자리 잡았다. 안양 KGC인삼공사의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을 이끈 김승기 감독이 사령탑을 잡을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프로구단의 마케팅을 넘어 새로운 수익 모델을 만들고 양방향 소통 문화를 꾀한다는 것이 데이원자산운용의 계획이다. 오리온도 향후 국내 스포츠 저변 확대를 위해 비인기 종목을 비롯한 다양한 스포츠의 육성과 지원 방안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한만욱 데이원자산운용 대표는 "프로 스포츠를 단순한 광고 수단이 아닌 스포츠 프로 산업으로 인식하겠다. 프로농구 활성화와 농구 산업 부흥을 위해 고양 오리온 인수를 결정했다"라며 "프로 스포츠 산업 본업의 업무인 좋은 선수 발굴, 육성하고 나아가 팬들과 더불어 성장하는 프로구단을 만들기 위한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단 소유권을 넘긴 오리온 관계자는 "그동안 농구단을 사랑해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데이원자산운용이 고양 농구단과 한국 프로농구를 한층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오리온도 대한민국 스포츠의 활성화와 균형 발전을 위한 역할을 지속해서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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