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선형 ⓒ곽혜미 기자
▲ 김선형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맹봉주 기자] 창단 후 첫 통합우승이다.

서울 SK는 1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 2021-2022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86-62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정규리그 1위 SK는 챔피언결정전까지 접수하며 올 시즌 최강 팀으로 지위를 굳혔다. 시리즈 전적은 4승 1패. 전희철 감독은 사령탑 데뷔 시즌부터 팀을 통합우승으로 이끌었다.

SK 삼총사가 모두 잘했다. 김선형(20득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 최준용(21득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 자밀 워니(28득점 11리바운드 3스틸)가 나란히 활약했다. 안영준도 13득점 8리바운드로 알토란같은 존재감을 보였다.

'디펜딩 챔피언' KGC는 부상 여파가 짙었다. 변준형(13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오세근이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특히 변준형은 이날 경기 중에도 여러번 절뚝거렸다.

전성현은 3점슛 5개 포함 19득점, 오마리 스펠맨은 10득점 1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전반은 KGC가 39-32로 앞섰다. 이 리드는 의미가 있었다. 1차전부터 4차전까지 모두 전반을 이긴 팀이 경기도 가져갔기 때문.

KGC는 에너지 레벨에서 밀리지 않았다. 변준형이 지그재그 스탭으로 김선형을 완전히 속이며 속공 득점에 성공하고 스펠맨은 덩크슛을 펑펑 터트렸다. 전성현의 3점 지원도 있었다.

하지만 SK 뒷심이 만만치 않았다. 김선형 공격을 주도하며 금세 따라갔다. 최준용은 동점 3점슛, 역전 자유투로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을 만들어냈다. SK가 55-52로 3쿼터 리드를 되찾았다.

4쿼터 SK가 KGC를 무너트렸다. 김선형의 스탭이 춤을 췄다. 점수 차가 한 번 벌어지자 KGC는 힘을 못썼다.

공격은 죄다 막혔고, 이는 곧 SK 속공으로 이어졌다. SK 홈팬들은 환호했다. 4쿼터 4분 30초에 나온 워니의 속공 덩크슛은 결정타였다.

경기 종료 2분을 남기고 SK 전희철 감독은 주전들을 다 뺐다. 84-59로 SK쪽으로 승기가 한참 기운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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