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토니오 콘테.
▲ 안토니오 콘테.

[스포티비뉴스=김성연 기자] 안토니오 콘테(53)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첼시에 몸담을 당시 영입으로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는 점이 재조명됐다.

영국 매체 ‘HITC’는 27일(한국시간) “콘테 감독은 첼시 시절 이적 자금으로 엉망을 만들었다”라며 우려를 표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토트넘은 여름 이적 시장에서 콘테 감독을 지원하기 위해 1억 5천만 파운드(약 2394억 원)를 마련했다.

토트넘 팬들로서는 더없이 반가운 소식이다. 콘테 감독의 첫 영입 기회였던 겨울 이적 시장에서 단 2명에 그치며 기대에 못 미쳤기 때문이다.

콘테 감독 또한 기대가 크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확정 지으며 팀을 더욱 강화하고자 하는 바람을 표했다. 일찌감치 보강이 필요한 포지션에 대한 결정도 내리는 등 열정도 드러내고 있다.

하지만 ‘HITC’는 “이 같은 사실이 좋은 소식처럼 보이지만, 걱정도 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유는 바로 콘테 감독의 과거 결정 때문이다. 매체는 그가 첼시 시절 내렸던 영입 결정에 대해 “엉망이었다”라고 평가했다.

2017년 첼시를 이끌 당시 콘테 감독은 구단으로부터 많은 지원을 받았는데, 이는 약 2억 파운드(약 3192억 원)에 달했다.

콘테 감독은 5명을 영입하며 총 1억 7600만 파운드(약 2809억 원)를 썼다. 이때 첼시 유니폼을 입은 선수는 알바로 모라타(유벤투스), 티에무에 바카요코(AC 밀란), 대니 드링크워터(레딩 FC), 다비데 자파코스타(아틀란타 BC), 이메르송 팔리메리(올림피크 리옹) 등이다.

‘HITC’는 이들이 모두 첼시에서 중요한 선수로 자리매김하지 못하며 이적했다며, 콘테 감독이 이러한 실수를 반복하지 않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렇지만 희망도 분명 있다.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합류한 데안 클루셉스키와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모두 좋은 활약을 펼치며 빠르게 팀의 주축으로 떠올랐다는 점이다.

매체도 이에는 “콘테 감독이 선수에 대한 안목이 있다는 것은 이미 증명됐다”라며 기대감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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