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덕 에딩스 주심(왼쪽) 판정에 불만을 나타내는 산티아고 에스피날.
▲ 덕 에딩스 주심(왼쪽) 판정에 불만을 나타내는 산티아고 에스피날.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다소 황당할 수 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기예르모 마르티네즈 타격 코치가 경기 전 퇴장 조치를 받았다.

토론토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레이트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을 앞두고 타격 코치를 잃었다. 흔치 않은 장면에 마르티네즈 코치의 퇴장 사유에 관심이 쏠린 상황, 곧 그 이유가 밝혀졌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3일 “토론토는 지난 경기 연장 12회 끝에 6-7로 패했다. 피트 워커 투수 코치가 연장전에서 퇴장당하는 등 경기 내내 덕 에딩스 주심과 논쟁을 벌였다. 특히 평소 온화한 성격으로 알려진 산티아고 에스피날 조차도 삼진 판정을 받은 뒤 좌절했다”고 썼다.

이날 마르티네즈 코치의 퇴장은 지난 경기 심판진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는 연장선이었다. '엄파이어 스코어보드'가 분석한 결과, 이날 에딩스 주심은 총 26개의 공을 잘못 판정했다. 판정 정확도는 89%로 메이저리그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었다.

MLB.com은 “토론토는 올 시즌 스트라이크존에 불만을 나타내는 일을 피하지 않았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이미 4차례 퇴장당하며 이 부분에서 아메리칸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했다.

한편 토론토는 지난 경기 아쉬웠던 패배를 딛고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9-5로 승리했다. 앞선 두 번의 경기(7-8, 6-7)에서 모두 아쉬운 한 점 차 패배를 당했으나 이날은 홈런 3방을 포함해 공격력이 폭발하며 시리즈 스윕 위기에서 벗어났다.

억울할 수 있었던 심판 판정을 뒤로하고 똘똘 뭉치며 승리한 토론토는 시즌 전적 39승30패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