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UFC 대표 데이나 화이트가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3, 호주)의 라이트급 도전을 조건부 허락했다.
다음 달 3일(이하 한국 시간) UFC 276에서 맥스 할로웨이(30, 미국)를 꺾고 페더급 타이틀을 지키면 라이트급 도전을 반대하지 않겠다고 했다.
22일 맥라이프와 인터뷰에서 "볼카노프스키는 현시점 모두에게 존경을 받아야 할 파이터 중 하나다. 이번 3차전을 이기면 더 이상 할로웨이와 경쟁 구도에 물음표를 달 수 없다.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체급을 올려 라이트급 파이터에게 도전하길 원한다면, 그가 원하는 대로 허락할 것"이라고 했다.
볼카노프스키는 UFC 276에서 할로웨이와 3차전을 펼친다. 앞선 두 번의 대결에서 승리했지만, 워낙 박빙의 경기라 이번에야말로 매듭을 확실히 짓겠다는 각오다.
볼카노프스키는 21일 기자회견에서 "이번 경기를 이기고, 두 체급 챔피언에 도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0.5파운드 차이로 계체를 실패해 타이틀을 박탈당했지만 실력으로는 챔피언으로 인정받는 찰스 올리베이라도 잡을 수 있다고 자신했다.
"올리베이라는 위험한 파이터다. 그러나 꺾을 수 있는 상대다. 지난 경기에서 위기를 맞이했다가 승리했다. 난 그에게 되살아날 기회를 주지 않을 것"이라고 큰소리쳤다.
볼카노프스키는 2013년 4월 웰터급 경기에서 패배한 후 9년 동안 지지 않고 있다. UFC 11연승을 포함해 21연승 무패를 달리는 중이다. 총 전적 24승 1패.
지난 4월 UFC 273에서 정찬성에게 4라운드 TKO승을 거둬 타이틀 3차 방어까지 성공했다.
앞서 두 차례 경기에서 박빙의 승부를 펼쳐 판정승한 라이벌 할로웨이를 3차전에서 다시 꺾으면 이견이 없는 체급 최강자로 우뚝 선다.
볼카노프스키는 168cm 작은 키로 장신의 상대들을 잡아내고 있다. 100kg에 육박하는 몸무게로 럭비 선수 생활을 한 적이 있어 힘에서 밀리지 않는다.
프로 파이터를 웰터급에서 시작하고 차츰 체급을 내렸기 때문에 장신을 상대하는 자신만의 노하우를 터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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