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이르지 프로하스카(29, 체코)는 지난 12일 UFC 275에서 글로버 테세이라를 리어네이키드초크로 꺾고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이 됐다.

UFC와 계약하고 세 번째 출전 만에 정상에 서는 기염을 토했다.

이제 미들급에서도 '초고속 승진' 사례가 나올 수 있다. 주인공은 킥복서 알렉스 페레이라(34, 브라질)다.

페레이라는 세계 최대 킥복싱 단체인 글로리에서 미들급과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에 오른 월드클래스 스트라이커다.

종합격투기 전적은 UFC 2승을 포함해 이제 겨우 6전 5승 1패지만, 현 챔피언 이스라엘 아데산야(32, 뉴질랜드)를 과거 킥복싱 무대에서 두 번이나 이겼다는 이력 때문에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엄청난 특혜가 쏟아진다. 오는 3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UFC 276에서 션 스트릭랜드(31, 미국)와 만난다.

스트릭랜드는 UFC 랭킹 4위의 강자다. 보통이면 15위 안에도 들지 못하는 페레이라가 상상도 하지 못할 매치업이다. UFC가 제대로 밀어주고 있다는 증거다.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한 술 더 뜬다. 페레이라가 스트릭랜드를 꺾으면 바로 타이틀 도전권을 줄 수 있다고 말하기까지 했다.

29일 야후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페레이라는 글로리 두 체급 챔피언이었다. 아데산야를 두 번 이긴 바 있다. 지금은 UFC 2연승 중이다. 터프하고 강인한 스트릭랜드를 이긴다면 아데산야와 붙을 수 있는 자격을 갖춘다"고 말했다.

페레이라가 '초고속 승진' 출세길을 밟고 있는 이유는, 아데산야가 워낙 막강해서다.

아데산야는 1위 로버트 휘태커, 3위 마빈 베토리, 6위 파울로 코스타를 꺾었다. UFC 276에서 2위 재러드 캐노니어까지 이기면 난공불락 철옹성을 올린다.

그래서 경기 스타일 상성에서 아데산야에게 큰 위협이 되는 페레이라의 주가가 수직 상승 중이다.

물론 설레발은 필패다. 눈앞의 적 스트릭랜드를 꺾어야 한다. 6연승 중인 스트릭랜드가 복싱을 앞세운 타격가지만, 페레이라를 상대로는 레슬링을 꺼낼 수 있다.

UFC 276은 메인이벤트 아데산야와 캐노니어의 미들급 타이틀전뿐 아니라 여러 빅 매치가 포진돼 있다.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와 맥스 할로웨이가 3차전을 펼친다. 로비 라울러와 브라이언 바베레나의 웰터급 경기, 페드로 무뇨즈와 션 오발리의 밴텀급 경기가 메인 카드로 대기 중이다.

■ UFC 276

[미들급 타이틀전] 이스라엘 아데산야 vs 재러드 캐노니어
[페더급 타이틀전]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 vs 맥스 할로웨이
[미들급] 션 스트릭랜드 vs 알렉스 페레이라
[웰터급] 로비 라울러 vs 브라이언 바베레나
[밴텀급] 페드로 무뇨즈 vs 션 오말리

[라이트급] 브래드 리델 vs 제일린 터너
[웰터급] 이안 개리 vs 가브리엘 그린
[웰터급] 짐 밀러 vs 도널드 세로니
[미들급] 브래드 타바레스 vs 드리쿠스 두 프레시스
[미들급] 유라이아 홀 vs 안드레 무니즈
[여성 플라이급] 제시카 아이 vs 메이시 바버
[여성 밴텀급] 제시카-로즈 클락 vs 율리야 스톨리아렌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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