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코너 맥그리거(33, 아일랜드)는 한때 UFC 라이트급 정점에 서 있었다. 2016년 11월 UFC 205에서 에디 알바레즈를 꺾고 페더급에 이어 라이트급 챔피언 벨트까지 거머쥐었다.

5년 7개월이 지났다. 맥그리거는 라이트급 왕좌에서 서서히 멀어지는 중이다.

29일(한국 시간) 발표된 UFC 공식 랭킹에서 맥그리거가 톱 10 밖으로 밀려났다. 8위에서 네 계단 하락한 12위에 랭크됐다. 지난 26일 아르만 사루키안을 꺾은 마테우스 감롯과 자리를 바꿨다. 감롯은 12위에서 8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 UFC 라이트급 랭킹 (6월 29일 발표)
챔피언 -
1위 찰스 올리베이라
2위 더스틴 포이리에
3위 저스틴 개이치
4위 이슬람 마카체프
5위 마이클 챈들러
6위 베닐 다리우시
7위 하파엘 도스 안요스
8위 마테우스 감롯 +4
9위 토니 퍼거슨
10위 라파엘 피지예프
11위 아르만 사루키안
12위 코너 맥그리거 -4
13위 댄 후커
14위 브래드 리델
15위 디에고 페레이라

맥그리거가 자존심 상할 만한 일이다. 그러나 치고 올라오는 새로운 세대의 진격이 거세다.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감롯을 비롯해 10위 피지예프, 11위 사루키안이 톱 10을 노리고 있다. 다미르 이스마굴로프, 구람 쿠타텔라제 등 랭킹 밖에도 맹수들이 우글거린다.

맥그리거는 지난해 더스틴 포이리에에게 두 번이나 (T)KO로 패배했다. 경기 중 왼쪽 발목이 골절되는 큰 부상으로 현재는 치료 중이다. 곧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가 옥타곤에 복귀할 전망.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맥그리거와 최근 이야기했다. 그는 싸우길 원한다. 맥그리거는 영화 출연 제안을 받기도 했다. 돈을 벌 수 있는 다른 제안도 있었다. 하지만 그런 일을 원치 않았다. 맥그리거는 싸우길 원한다"고 말했다.

화이트 대표는 복귀 시점을 올해 말 또는 내년 초로 언급했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은 페더급 랭킹에서 한 계단 더 내려갔다. 캘빈 케이터를 이긴 조시 에밋이 지난주 4위로 들어오는 바람에 5위에서 6위로 떨어졌는데, 이번엔 7위 아놀드 앨런과 자리를 바꿨다.

■ UFC 페더급 랭킹 (6월 29일 발표)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
1위 맥스 할로웨이
2위 브라이언 오르테가
3위 야이르 로드리게스
4위 조시 에밋
5위 캘빈 케이터
6위 아놀드 앨런 +1
7위 정찬성 -1
8위 기가 치카제
9위 브라이스 미첼
10위 모브사르 에블로예프
11위 댄 이게
12위 소디크 유수프
13위 에드손 바르보자
14위 셰인 버고스
15위 일리아 토푸리아 

웰터급에선 다크호스 샤브카트 라흐모노프가 15위에서 10위로 올라왔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