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홋스퍼 미드필더 탕귀 은돔벨레.
▲ 토트넘 홋스퍼 미드필더 탕귀 은돔벨레.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완전 이적에 실패하고 토트넘 홋스퍼로 돌아온 탕귀 은돔벨레(26)가 잔류 가능성을 시사했다.

은돔벨레는 6일(한국시간) 프랑스 매체 카레와 인터뷰에서 "토트넘에서 행복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 부임 후 전력 외에 분류된 은돔벨레는 지난 1월 프랑스 올랭피크 리옹으로 쫓기듯 임대됐다.

토트넘은 완전 이적 옵션을 넣어 은돔벨레와 완전한 결별을 원했으나, 리옹이 해당 조항을 포기했다.

휴가를 마치고 토트넘으로 돌아온 은돔벨레는 토트넘 훈련장에 합류해 해리 윙크스 등과 함께 1일 차 훈련을 진행했다.

돌아온 은돔벨레가 다가오는 시즌 토트넘 전력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보는 시선은 많지 않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이적시장에서 이브 비수마를 영입했으며 올리버 스킵이 부상에서 돌아왔다. 지난 시즌 후반기를 책임졌던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와 로드리고 벤탄쿠르까지 중원 만큼은 더블 스쿼드가 가능한 상황이다.

은돔벨레의 주급은 20만 파운드(약 3억2000만 원)로 해리 케인, 손흥민과 함께 팀 내 최고 수준. 이에 따라 토트넘이 이번 이적시장에서도 이적 혹은 임대를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은돔벨레는 "어디에 가더라도 행복할 수도, 불행할 수도 있다"며 "프리시즌 동안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한다. 난 그 이상으로 내 사진에게 부담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난 행복하고 싶다. 또 내가 경기하고, 이기고, 내가 하는 모든 것에 기쁨을 느끼고 싶다. 그것들이 내가 원하는 전부"라고 강조했다.

은돔벨레는 지난 2019년 토트넘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인 6500만 파운드(970억 원)를 투자해 영입한 선수다.

하지만 경기력이 몸값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뿐만 아니라 주제 무리뉴 전 감독 시절엔 훈련장에서 태도 또한 구설수에 올랐다.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이적 당시 6500만 유로(약 880억 원)에 달했던 이적료는 현재 3000만 유로(약 400억 원)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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