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너 맥그리거는 SNS 게릴라전술로 자신의 의사를 표시하고 있다.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트위터로 은퇴를 선언했다. 페이스북으로 은퇴를 번복했다. 인스타그램에서 "헛소리 말고 네이트 디아즈와 재대결을 추진하라"고 UFC에 요구했다.

UFC 페더급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27, 아일랜드)는 'SNS 게릴라전술'로 여론을 몰아간다. UFC와 힘겨루기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기 위해서다.

이번엔 트위터 채팅이었다. 3일(이하 한국 시간) 갑자기 팬들에게 질문을 받았다.

오는 7월 10일 열리는 UFC 200 출전은 물 건너갔다. 하지만 여전히 디아즈와 웰터급 재대결을 원하고 있다. 그는 디아즈를 "교육하겠다"는 말로 1차전 패배 설욕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브록 레스너의 기록을 깼다"며 독보적인 흥행 파워를 자랑하기도 했다.

결국 이번 채팅에서도 그는 하고 싶은 말을 다 했다.

아래는 팬들과 질의 응답.

- 종합격투기 역사에서 가장 큰 흥행을 기록한 브록 레스너를 제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가?

△ 과언이 아니라 사실이다. 최다 PPV 판매, 최고 관중 수입, 최고 TV 시청률, 최고 파이트패스 판매 수, 최고 임베디드(프리뷰 영상) 시청률, 최단 타이틀전 KO 시간 등 내가 여러 기록을 갖고 있다.

- UFC 100에서 최다 PPV 판매 기록이 나왔다.

 틀렸다. 내가 UFC 100보다 40만 건 더 팔았다. UFC 100은 UFC 197(존 존스 vs 오빈스 생프루) 전체 경기보다 10만 건 더 팔았을 뿐이다.

▲ 네이트 디아즈(왼쪽) ⓒ 네이트 디아즈 인스타그램
- (최근 디아즈 형제 사진을 올리며) 네이트 디아즈 체격 좀 봐라. 넌 페더급으로 돌아가야 한다.

 상관없다. 적응하고 극복할 것이다. 재대결에선 군살을 빼고 가볍게 싸우겠다. 학교 선생님처럼 종이 울릴 때까지 디아즈를 교육하겠다 (디아즈는 이에 즉각 반응했다. 트위터에 "흰 띠(White Belt)"라고 적었다. 맥그리거의 기술이 초보 수준이라고 지적한 듯하다)

- 저번 경기 꼴 나면 어쩌려고?

 아니다. 당시에는 계체 당일 아침에만 네 끼 먹고 디저트까지 먹었다. 이번에는 기대할 만하다.

디아즈는 파트타임 트라이애슬론(철인 3종경기) 선수다. 체력이 엄청나다.

 나는 모든 장거리 운동선수들을 존경한다. 의지의 종목 아닌가. 하지만 파트타임이라면? 의지 또한 파트타임이다.

- 솔직히 넌 특별할 것 없는 파이터다. 그저 좋은 파이터일 뿐이다. 그게 다다. 그라운드로 가면 할 수 있는 게 없지 않나?

 그라운드에서 난 압도당했다. 탱크가 지나갈 때 그 어떤 기술도 널 구할 수 없다. 그걸 이번에 보게 될 것이다.

- 페더급 통합 타이틀전에서 조제 알도 또는 프랭키 에드가를 얼마나 빨리 끝낼 수 있나?

 연말에 페더급 통합 타이틀전을 치르겠다. 전에 내가 말한 것처럼 페더급이 어떻게 흘러갈지 확답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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