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전설이 만든 올스타전의 감동…“감사합니다” 푸홀스가 후배들에게

작성일: 2022.07.20 03:30 고봉준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앨버트 푸홀스(가운데)가 19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홈런더비 도중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 앨버트 푸홀스(가운데)가 19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홈런더비 도중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전설의 마지막을 축하하기라도 하듯 신성들의 홈런 퍼레이드가 연이어 펼쳐졌다. 대선배는 미소를 감추지 못했고, 후배들은 모두 함께 일어나 예우의 의미를 건넸다.

‘살아있는 전설’ 앨버트 푸홀스(4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마지막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깜짝 선물을 선사했다. 가벼운 마음으로 출전한 홈런더비에서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승리를 거두며 주위를 놀라게 했다.

푸홀스는 19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홈런더비에서 팬들을 만났다. 이미 불혹의 나이를 넘긴 터라 힘은 예전 같지 않지만, 은퇴를 기념하는 의미에서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올스타전 초청 티켓을 받았다.

첫 번째 순서는 홈런더비. 사실 푸홀스에겐 그저 참가의 의미가 더욱 큰 이벤트였다. 20~30대 후배들과 싸우기에는 이제 실질적인 파워에서 밀리기 때문이다. 특히 상대가 1번 시드를 받은 필라델피아 필리스 카일 슈와버라는 점에서 승리는 더욱 점치기 힘들었다.

그런데 이변이 일어났다. 푸홀스는 다른 참가자들의 홈런보다 다소 적은 13개의 아치를 그려내고 마음 편히 앉아있었다. 승리는 이미 포기한 상황. 그러나 뒤이어 타석으로 들어선 슈와버가 고전하더니 13개로 레이스를 마쳤다.

이렇게 연장으로 향한 승부. 이번에도 먼저 방망이를 잡은 푸홀스는 1분 동안 7개를 터뜨려 슈와버를 압박했다. 이어 슈와버는 6홈런만을 기록하면서 푸홀스의 4강 진출이 확정됐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승리를 거머쥔 푸홀스는 슈와버의 축하를 받으며 기쁨을 만끽했다. 다른 동료들 역시 푸홀스 주위로 몰려와 대선배와 함께 감격을 나눴다.

이어진 4강에서 후안 소토에게 15-16으로 져 홈런더비를 마감한 푸홀스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정말 대단했다. 모든 동료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젊은 세대의 재능을 보는 일은 멋진 일이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푸홀스의 설명대로 이날 홈런더비에선 신성들의 활약이 빛났다. 2000년생 루키 훌리오 로드리게스는 8강과 4강에서 합계 63개의 홈런을 터뜨리면서 타고난 파워를 자랑했다. 또, 1998년생 소토도 경쟁자들을 차례로 제치며 생애 처음으로 홈런더비 정상을 밟았다.

이렇게 후배들의 활약을 지켜보며 마지막 홈런더비를 마친 푸홀스는 통산 5회 출전 그리고 106개 홈런이라는 기록을 남기고 퇴장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