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첼시 시절 오스카.
▲ 첼시 시절 오스카.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를 떠나 중국으로 이적해 화제가 됐던 브라질 미드필더 오스카가 이적을 결심한 이유가 돈 때문이었다고 고백했다.

23일(한국시간) 영국 스포츠바이블에 따르면 오스카는 중국행에 대한 비판을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스카는 "내가 중국에 온 것에 대해 비판받고 있다"며 "축구 선수는 다른 노동자와 마찬가지로 돈을 벌고 가족들을 도와야 한다. 난 브라질의 매우 가난한 가정에서 왔으며, 그들을 위해 일을 한다"고 말했다.

브라질 연령별 대표팀을 거치고 브라질 성인 대표팀에 데뷔하면서 주가를 높였던 오스카는 2012년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2012-13시즌부터 2015-16시즌까지 첼시에서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유럽 무대에서 이름을 알렸다.

그런데 2016-17시즌 초반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서 자리잡지 못하고 방황하더니 중국 상하이상강으로 깜짝 이적했다. 당시 주전 경쟁에서 다소 밀렸지만 축구 선수로는 전성기인 20대 중반이었다는 점에서 축구계를 들썩인 결정이었다. 당시 상하이는 막대한 연봉 등을 조건으로 오스카를 설득했다고 알려졌다. 상하이가 오스카를 영입하기 위해 첼시에 지급한 이적료는 무려 6000만 파운드(약 890억 원)에 이른다.

이후 오스카는 지난 시즌까지 상하이 소속으로 5시즌 동안 148경기에 출전했다.

그런데 최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을 이유로 중국 슈퍼리그 구단들의 재정 상황이 어려워지면서 이름 있는 외국 선수들이 이탈하고 있고, 오스카 역시 그 중 한 명이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지난 16일 브라질 구단 플라멩구가 오스카를 영입하기 위해 협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스카는 오는 2024년까지 상하이와 계약되어 있다. 플라멩구는 최소 2023년 5월까지 오스카를 영입하기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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