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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기 결승]다시 우승의 영광을!...충암고와 유신고, 왕좌 오를 주인공은?

작성일: 2022.07.25 06:05 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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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신고 조영우(왼쪽)와 충암고 변건우. ⓒ목동, 곽혜미 기자
▲유신고 조영우(왼쪽)와 충암고 변건우. ⓒ목동,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우승까지 단 한 경기만이 남았다. 힘겨운 사투는 모두 추억이 됐고, 이제 대진표 맨 꼭대기로 섰다.

유신고와 충암고가 제77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우승을 놓고 맞닥뜨린다. 최근 몇 년간 고교야구 강호의 위상을 이어가고 있는 두 학교는 25일 오후 6시30분 목동구장에서 대망의 결승전을 치른다.

◆‘2021년 챔피언’ 충암고 vs ‘2019 챔피언’ 유신고
서울시 은평구 소재의 충암고는 1970년 야구부의 문을 열었다. 이후 전국대회 우승만 10회(청룡기 1회, 대통령배 2회, 황금사자기 3회, 봉황대기 4회)를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다. 또, 2004년 이영복 감독이 부임한 뒤로는 성과가 더욱 두드러졌다.

한국야구 스타들도 여럿 배출했다. 조범현, 장호연, 류지현, 심재학, 신윤호, 조성환, 박명환, 장성호, 김주찬, 홍상삼, 류지혁, 고우석 등이 충암고 동문이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스포티비뉴스가 KBO리그 10개 구단 스카우트들에게 우승후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충암고는 만장일치 10표를 받았다. 다수의 스카우트는 “충암고는 전통의 강호다. 기동력이 좋고 선수들의 작전 수행 능력 또한 출중하다. 이영복 감독의 용병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지략이 가능하다”며 충암고의 선전을 전망했다.

▲충암고 선수들(위), 유신고 선수들. ⓒ목동, 곽혜미 기자
▲충암고 선수들(위), 유신고 선수들. ⓒ목동, 곽혜미 기자

경기도 수원시 소재의 유신고는 1984년 창단했다. 2000년대 이후 전국 대회에서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고, 2019년에는 소형준과 허윤동 등 원투펀치를 앞세워 전국대회를 제패했다. 이때 유신고는 창단 첫 청룡기 우승을 거머쥐었다. 전국 주요대회 세 차례 우승(청룡기 1회, 황금사자기 1회, 봉황대기 1회)을 차지한 다크호스다.

유신고 출신 스타로는 유한준, 최정, 정수빈, 김민, 소형준, 허윤동, 박정현, 김기중, 김주원, 박영현 등이 있다. 비교적 짧은 역사를 지니고 있지만, 최근 들어 KBO리그를 대표하는 스타플레이어를 다수 배출해냈다.

사실 유신고를 우승후보로 꼽는 이들은 많지 않았다. 그러나 마운드 높이를 앞세워 상대를 차례로 꺾었고, 타선도 응집력을 발휘해 점수를 짜냈다. 대회를 치르면서 자신감이 오를 대로 오른 유신고는 3년 만에 청룡기 정상 탈환을 노린다.

▲ 충암고 변건우 ⓒ곽혜미 기자
▲ 충암고 변건우 ⓒ곽혜미 기자

◆‘에이스’ 윤영철 등판 불가...그래도 믿을 구석 있다
단기전인 만큼 경기 초반 분위기 선점이 중요하다. 때문에 마운드가 얼만큼 버텨주는 지가 관건이다. 충암고는 에이스 윤영철을 앞세워 상대 타선을 봉쇄해왔다. 위기 때마다 윤영철은 팀을 구해냈다. 장충고와 준결승에서도 윤영철의 호투는 빛이 났다.

왼손 투수 윤영철은 김서현(서울고), 심준석(덕수고) 등과 함께 올해 신인 드래프트 최대어로 꼽힌다. 패스트볼 구속은 140㎞대 초중반에 불과하지만, 핀포인트 제구력과 빼어난 경기 운영 능력이 장점이다.

그러나 윤영철은 결승전을 뛰지 못한다. 23일 장충고와 준결승전에서 103개 공을 던졌기 때문이다. 유소년 선수 보호 및 부상 방지 제도를 따라, 윤영철에게 나흘간 의무 휴식이 주어졌다.

에이스가 빠진 상황이지만, 충암고는 이태연과 변건우, 김영준, 박건우 등 탄탄한 투수진을 앞세워 유신고를 상대할 계획이다. 이영복 감독은 “이 정도면 충분히 경기를 치를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 유신고 조영우 ⓒ곽혜미 기자
▲ 유신고 조영우 ⓒ곽혜미 기자

◆‘원투펀치’ 조영우·박시원 정상 출격 유신고
반면 유신고는 결승전에서 원투펀치가 모두 출격한다. 조영우는 23일 배재고와 준결승전에서 4이닝 2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을 기록했다. 59개 공을 던졌다. 투구수 제한 규정을 따라 하루 휴식 후 등판이 가능해 결승전 출격이 가능하다. 일찌감치 승부가 결정된 덕에 박시원은 벤치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마운드가 탄탄하지만, 타선의 득점 지원이 없다면 경기를 이길 수 없다. 이번 대회 유신고는 타선이 폭발하지 않아 고민이었다. 배재고를 상대로 13점을 뽑아냈지만, 앞선 경기에서는 득점 찬스를 번번이 놓쳐 힘겨운 싸움을 벌였다.

11년간 유신고 코치로 선수들을 지도하다가 올해 처음 지휘봉을 잡은 홍석무 감독은 “그래도 첫 경기부터 준결승전까지, 투수 운영이나 작전 등 실수 없이 잘해왔다. 들뜨지 않고 지금까지 해 온대로 결승전을 잘 치르겠다. 또 충암고가 명문팀이고, 베테랑 감독님도 계신다. 준비를 잘해서 배우는 자세로 열심히 해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충암고와 유신고의 외나무다리 대결로 압축된 청룡기 결승전은 SPOTV와 SPOTV NOW에서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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