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의 방망이가 뜨겁다.

저지는 25일(한국시간) 미국 매릴랜드주 볼티모어 캠든야즈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경기에서 4타수 2안타 1홈런 5타점을 올려, 팀에 6-0 승리를 안겼다. 저지는 3회 2사 2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 딘 크레머의 커브볼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저지의 시즌 37호 홈런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저지는 이날 홈런으로 8월 이전에 37개 홈런을 친 네 번째 양키스 선수가 됐다. 베이브 루스(1920·19211928년)와 로저 매리스(1961년), 미키 맨틀(1961년) 등이 이 기록 보유자다.

저지는 올스타 휴식기 이후 5경기에서 4홈런을 때려냈다. 22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더블헤더 1차전에는 2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지만, 2차전에서 홈런 1개 포함 2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이튿날(23일) 열린 볼티모어전에서는 2홈런을 쳤다. 24일에는 홈런을 치진 못했지만, 4안타를 몰아치며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했다.

▲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
▲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

이대로라면 저지는 커리어 통산 두 번째 홈런왕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다. 빅리그 2년 차이던 2017시즌. 저지는 52홈런을 쏘아 올려 아메리칸리그 홈런왕을 차지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현재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저지는 꿈의 60홈런 고지를 밟을 수도 있다. 긴 역사를 자랑하는 메이저리그에서도 60홈런 이상 때려낸 선수는 단 많지 않다. 베이브 루스와 로저 매리스, 배리 본즈, 새미 소사, 마크 맥과이어 등 5명뿐이다.

저지는 60홈런과 관련한 질문을 받으면 “아직 시즌이 절반이나 남았다. 섣불리 말할 수 없다”고 말하지만, 시즌을 치를수록 기대감이 커지는 건 사실이다.

같은 야구 선수가 봐도 저지의 펀치력을 엄청나다. DJ 르메이휴는 “1년 내내 잘하는 선수다. 일관성이 있다. 저지는 현재 가장 최고의 선수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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