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13연패 늪에서 벗어났지만, 삼성 라이온즈는 에이스 없이 4주를 버텨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데이비드 뷰캐넌(33)이 장기 결장한다.

삼성은 25일 “뷰캐넌이 병원 정밀 검진 결과 오른손 엄지손가락에 미세 골절상을 입었다. 회복까지 4주가 소요될 거란 소견이다”고 전했다.

뷰캐넌은 지난 2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섰다. 이날 2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김준완의 땅볼을 맨손으로 잡으려고 시도했다.

그러나 공은 뷰캐넌의 오른손가락을 맞고 뒤쪽으로 흘러나갔다. 2루수 오선진이 재빨리 포구한 뒤 베이스를 직접 밟아 이닝을 마쳤다.

계속해서 투구를 이어갔지만, 뷰캐넌은 손가락에 통증을 느꼈다.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향했다. 이때에도 골절상이 의심된다는 소견을 받았다. 뷰캐넌은 이튿날 엄지손가락에 테이핑을 감고 경기를 지켜봤다. 키움과 원정 3연전을 마친 뒤 대구로 향한 뷰캐넌은 삼성 지정 병원에서 검진을 받았다.

13연패에서 벗어났지만, 뷰캐넌 없이 4주를 버텨야 하는 삼성이다. 대신 황동재, 장필준, 김대우 등이 뷰캐넌의 공백을 메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