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룡기 우승을 차지한 유신고 ⓒ곽혜미기자
▲ 청룡기 우승을 차지한 유신고 ⓒ곽혜미기자

[스포티비뉴스=임창만 기자] 유신고가 3년 만에 청룡기를 다시 품에 안았다.

유신고는 지난 25일 서울 양천구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7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충암고를 3-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초반은 팽팽한 투수전으로 이어졌다. 경기 흐름이 깨진 것은 4회말이었다. 유신고는 4회말 2사에서 김승주가 우전 안타를 친 뒤 상대 팀 투수 이태연의 폭투를 틈타 2루를 훔치며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박지혁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를 터뜨려 선취점을 뽑았다. 후속 타자 정영진의 적시타로 2-0까지 달아났다.

5회초 수비에서 한 점을 내준 유신고는 5회말 공격에서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연속 안타와 볼넷으로 만든 만루 기회에서 황준성이 1타점 유격수 땅볼을 기록해 3-1로 도망갔다.

유신고는 9회초 마지막 수비에서 투수 조영우가 사구, 중전 안타를 허용해 위기에 몰렸지만, 후속 타자들을 잘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 호투로 대회 MVP로 선정된 유신고 박시원 ⓒ곽혜미 기자
▲ 호투로 대회 MVP로 선정된 유신고 박시원 ⓒ곽혜미 기자

대회 5경기 3승, 평균 자책점 0.53을 기록하고, 결승전에서도 무실점 투구를 한 박시원은 대회 MVP로 선정됐다.

[(인터뷰: 박시원 / 유신고등학교) 위기 때 마운드에서 내려왔는데, 잘 막아줘서 친구들한테 고맙고, (선수들이) 다 잘했다고 얘기하고 싶다.

부모님이 가장 생각 많이 나는데, 우승해서 보답 해드린 것 같고, 앞으로 남은 대회에서도 잘해서 프로 가서 성공하도록 하겠다.]

한편 유신고 마무리 투수로 나온 조영우는 우수투수상, 승리투수가 된 이기창은 수훈상의 주인공이 됐다. '새내기' 홍석무 유신고 감독은 데뷔 무대에서 우승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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