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곽빈(23, 두산 베어스)이 결국 선발 로테이션에서 이탈한다.
두산은 2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를 앞두고 선발투수 곽빈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휴식일이었던 25일 내야수 김민혁, 외야수 정수빈 양찬열, 투수 이현승을 말소한 데 이어 이틀 사이 5명을 2군으로 내려보냈다.
곽빈은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다. 그는 지난 24일 잠실 SSG 랜더스전에 선발 등판했다가 상대 타자 이재원의 타구에 오른손을 맞고 교체됐다. 병원 검진 결과 타박상 진단을 받아 선발 로테이션을 정상적으로 지키는 듯했지만, 결국 이날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전반기 막바지 새로 영입한 외국인 투수 브랜든 와델이 아직 합류하지 않아 현재 선발 로테이션 2자리가 비어 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다음 로테이션에 들어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다른 이상은 없는 것 같은데, 공을 만져보니 다음 등판은 어려울 것 같다고 한다. 공을 던져보고 괜찮으면 들어올 수 있을 것이다. 큰 부상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곽빈의 대체자와 관련해서는 "박신지가 올라오긴 했지만, 조금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확답을 피했다가 "(빈 선발 2자리는) 어쩔 수 없이 박신지랑 최승용으로 가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두산은 이날 투수 박신지 장원준, 외야수 김인태 김태근 강진성 등 5명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강진성과 김태근은 곧장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2019년 2차 5라운드로 두산에 입단한 김태근은 데뷔 첫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두산은 허경민(3루수)-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지명타자)-양석환(1루수)-김재환(좌익수)-김재호(유격수)-강승호(2루수)-강진성(우익수)-박세혁(포수)-김태근(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최원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