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일요일(24일) 경기는 일요일 경기다. 그렇게 졌다고 시즌은 멈추지 않는다."
래리 서튼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2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반등을 다짐했다. 롯데는 24일 사직 KIA 타이거즈전에서 0-23으로 일방적으로 패하며 큰 충격에 휩싸였다. 후반기 시작부터 3연패에 빠진 롯데는 38승47패3무로 6위에 머물러 있다. 5위 KIA와 격차를 좁혀야 하는 중요한 3연전을 모두 내주면서 7경기차까지 밀려났다.
서튼 감독은 "코치진과 이야기를 나눴고, 선수들과도 개인적으로 이야기했다. 경기 끝나고, 어제, 오늘 훈련 전까지 계속 대화했다. 우리가 성장해야 할 것과 나아가야 할 것에 집중하고, 긍정적인 희망을 안고 앞으로 나가자고 이야기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일요일 경기 결과가 원하는 내용은 아니었지만, 그 또한 야구의 일부다. 스파크맨이 질 좋은 스트라이크를 던져줬지만, 방망이가 부러지면서 안타가 되고, 홈런도 맞고, 빗맞은 타구가 안타가 되기도 했다. KIA의 흐름을 막아보려 했으나 그럴 수 없었다. 타격에서도 득점권 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득점권 기회를 잡아도 살리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충격적 패배는 잊고, 두산과 이번 3연전을 반등의 기회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서튼 감독은 "일요일 경기는 일요일 경기다. 그렇게 졌다고 시즌은 멈추지 않는다. 두산과 시리즈에서 분위기를 바꿔서 지난 시리즈는 잊고 이 이번 시리즈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롯데는 이날 안치홍(2루수)-전준우(좌익수)-이대호(지명타자)-잭 렉스(중견수)-정훈(1루수)-한동희(3루수)-고승민(우익수)-정보근(포수)-이학주(유격수)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김진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