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순위 경쟁에서 멀어질수록 트레이드 루머 주인공이 된다. 이번에는 노아 신더가드(30·LA 에인절스)가 주인공이다.
신더가드는 26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코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이날 5⅔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1실점을 내줬지만, 삼진 6개를 솎아내며 마운드를 지켜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에인절스로 이적한 신더가드는 선발 로테이션을 정상적으로 소화하고 있다. 승패를 떠나 건강한 모습으로 마운드에 선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사실 지난해까지 신더가드는 어깨부상 여파로 내리막을 걷고 있었다. 2020년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 후 주춤했다. 원소속팀이던 뉴욕 메츠 역시 FA 자격을 얻은 신더가드에게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할 정도로, 재기가 어려울 거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에인절스 합류 후 신더가드는 부상 이슈 없이 시즌을 치르고 있다. 올 시즌 15경기에서 80이닝을 소화했고 5승 8패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 중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트레이드 마감일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에인절스의 오른손 투수 신더가드의 트레이드 루머가 있다”고 전했다.
신더가드는 자신을 둘러싼 트레이드 루머에 대해 “나는 에인절스에 있는 게 행복하다”며 이적을 원하지 않는다는 뉘앙스를 풍겼다. 그러면서 “2년 동안 거의 공을 던지지 않았다. 그래도 아직 감각은 남아 있는 것 같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최근 자신의 경기력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성적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 에인절스를 둘러싼 각종 트레이드 루머가 나오고 있다. 에인절스는 40승 56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물고 있다. 사실상 포스트시즌도 어려울 전망이다.
때문에 간판스타 오타니 쇼헤이도 물망에 올랐다. 2023시즌을 마친 뒤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는 오타니로 유망주 수집할 수 있다는 추측이다. 이와 관련해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트레이드 계획은 없다”고 못을 박았다. 복수 구단이 관심을 보였지만, 에인절스는 투타 중심인 오타니와 동행을 이어가려 한다.
트레이드 마감일은 오는 8월 3일이다. 에인절스를 둘러싼 트레이드 루머가 현실이 될 수 있을까. 일단 신더가드는 잔류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