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원 ⓒ곽혜미 기자
▲ 이재원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신원철 기자] 가장 투수친화적인 야구장을 홈으로 쓰면서도 홈런 1위를 달리고 있는 LG 트윈스가 타자친화구장의 대명사인 SSG랜더스필드를 정복했다. 홈런만 4개, 홈런으로 뽑은 점수가 6점이었다. 

LG 트윈스는 2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경기에서 9-0으로 크게 이겼다. 1회부터 3회까지 홈런이 나왔고, 6회에도 홈런을 추가하며 랜더스필드 하늘을 수놓았다. 팀 홈런에서도 2위 SSG와 차이를 7개로 벌렸다.   

26일 경기 전까지 LG와 SSG는 팀 홈런에서 나란히 1위와 2위에 올라 있었다. LG가 87경기에서 76홈런을, SSG가 88경기에서 73홈런을 기록했다.

특히 LG의 기록이 눈에 띈다. LG는 창단 후 처음 홈런 1위를 바라보고 있다. 경기당 홈런 숫자가 2019년(1.4개, 올해 1.46개)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LG는 경기당 0.87개로 지난해보다 더 많은 홈런을 칠 기세다. 지난해에는 경기당 0.76개의 홈런을 쳤다.

▲ 채은성 ⓒ곽혜미 기자
▲ 채은성 ⓒ곽혜미 기자

25일까지 김현수는 전반기 19홈런으로 작년 17개를 넘어섰다. 오지환은 2년 만에 두 자릿수 홈런을 넘겼다. 우타거포 유망주 이재원이 9개로 커리어 하이 기록을 세웠고, 채은성도 두 자릿수 홈런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1회 채은성이 시즌 10호 홈런을 터트렸다. 2사 1루에서 오원석의 바깥쪽 낮은 직구를 밀어서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만들었다. 이 공은 그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었다. 채은성은 5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오지환은 2회와 3회 연달아 홈런을 때리며 작년의 2배를 채웠다. 오원석을 상대로 2회에는 슬라이더를 당겨서, 3회에는 직구를 밀어서 홈런을 날렸다. 지난해 8홈런에 그친 오지환은 26일 연타석 홈런으로 16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4회와 5회 무득점에 그친 LG는 6회 다시 홈런으로 추가점을 뽑았다. 이번에는 이재원이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는 타구로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을 완성했다. 홈런 1위 LG가 가지각색 기록까지 더하며 '원조 홈런군단' SSG를 확실히 누른 하루였다. 

▲ 오지환 ⓒ곽혜미 기자
▲ 오지환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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