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최원준 ⓒ 연합뉴스
▲ 두산 베어스 최원준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가 후반기 첫 승을 신고했다. 

두산은 2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간 시즌 9차전에서 6-1로 완승했다. 7위 두산은 2연패에서 벗어나며 시즌 성적 37승48패2무를 기록했고, 6위 롯데는 4연패에 빠져 시즌 성적 38승48패3무가 됐다. 두 팀의 거리는 0.5경기차로 좁혀졌다. 

선발투수 최원준의 호투가 돋보였다. 최원준은 6⅓이닝 5피안타 1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6승(7패)째를 챙겼다. 이후 최승용(0이닝)-정철원(1⅔이닝)-홍건희(1이닝)가 이어 던지며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5번타자 유격수로 나선 김재호가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8번타자 포수 박세혁 역시 3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결승타는 3번타자 양석환이 장식했다. 

시작부터 롯데 마운드를 두들겨 승기를 잡았다. 롯데 선발투수 김진욱의 제구가 심하게 흔들렸다. 1회초 허경민과 페르난데스가 연달아 볼넷으로 출루한 상황. 무사 1, 2루에서 양석환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 1-0 선취점을 안겼다. 4번타자 김재환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하며 무사 만루 기회로 연결했고, 김재호가 좌전 2타점 적시타를 날려 3-0으로 달아났다. 

▲ 두산 베어스 김재호 ⓒ 연합뉴스
▲ 두산 베어스 김재호 ⓒ 연합뉴스

 

롯데는 ⅓이닝 만에 김진욱을 내리고 나균안으로 마운드를 바꿨지만, 달아오른 두산 타선을 쉽게 잠재우지 못했다. 계속된 2사 2, 3루 기회에서 박세혁이 중전 2타점 적시타를 날려 5-0으로 거리를 벌렸다. 이어 데뷔 첫 선발 출전 기회를 잡은 김태근이 좌익수 왼쪽 적시 2루타를 날려 6-0이 됐다. 김태근의 데뷔 첫 안타였다. 

무실점 행진을 이어 가던 마운드는 8회초 실점했다. 정철원이 선두타자 안치홍을 좌익수 앞 안타로 내보내면서 위기에 놓였다. 안치홍은 다음 전준우 타석 때 2루를 훔쳤고, 전준우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날 때 3루를 밟았다. 1사 3루에서 이대호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울 때 3루주자 안치홍이 득점해 6-1이 됐다. 

더는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두산은 5점차로 앞선 가운데 9회초 마무리 투수 홍건희를 올려 경기를 매듭 지었다. 

한편 롯데 선발투수 김진욱은 ⅓이닝 2피아타 3사사구 5실점에 그치며 시즌 5패(2승)째를 떠안았다. 롯데 타선은 두산과 똑같이 7안타를 쳤으나 1점을 얻는 데 그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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