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준용. ⓒ대한민국농구협회
▲ 최준용. ⓒ대한민국농구협회
▲ 라건아. ⓒ대한민국농구협회
▲ 라건아. ⓒ대한민국농구협회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부상 악재와 예기치 못한 퇴장이 발목을 잡았다.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21일(한국시간) 2022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8강 뉴질랜드전에서 78-88로 졌다.

앞서 한국은 아시아컵 B조에서 3연승을 거두며 조 1위로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8강에서 뉴질랜드에 석패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라건아는 19득점 14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분전했다. 최준용은 3점슛 3개 포함 11득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보탰다. 김종규는 13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 허웅은 코로나19 확진으로, 허훈은 발목 부상으로 결장했다.

한국은 1쿼터 초반 고전했다. 뉴질랜드에 연속 3점포를 허용했다. 수비 리바운드 단속에 실패했다. 야투도 좀처럼 터지질 않았다. 이우석이 나온 뒤 흐름을 되찾았다. 연속 득점을 추가하며 격차를 좁혔다.

반격에 성공했다. 한국의 속공과 압박 수비가 살아났다. 2쿼터 중반 역전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탔다. 이후 시소게임이 계속됐다. 라건아와 최준용의 외곽포가 살아났다. 전반은 한국이 46-40으로 앞선 채 마쳤다.

변수가 생겼다. 3쿼터 7분여 남은 시점 이대성이 테크니컬 파울 2개째를 범하며 퇴장당했다. 송교창이 볼 핸들러로 나섰다. 공격은 다소 풀리지 않았지만, 수비는 견고했다. 3쿼터 종료와 함께 버저비터를 허용했다. 60-60으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초반 부상 악재가 생겼다. 11점을 몰아쳤던 최준용이 발목 부상으로 물러났다. 격차가 점점 벌어졌다. 뉴질랜드의 3점이 터지며 스코어가 벌어졌다. 최준용은 4쿼터 종료까지 약 5분 남은 상황에서 코트로 돌아왔다.

두 번째 퇴장이 나왔다. 최준용은 승부처에서 심판의 석연찮은 판정에 항의하다 2연속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다. 뉴질랜드는 이어진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했다.

한국은 경기 종료까지 끈질기게 따라붙었으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국은 78-88로 뉴질랜드에 석패했다.

한국은 8강을 끝으로 아시아컵 도전을 마무리했다. 뉴질랜드는 23일 일본을 꺾고 올라온 호주와 4강에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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