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론토 기쿠치 유세이가 29일(한국시간) 디트로이트와 홈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나와 역투하고 있다.
▲ 토론토 기쿠치 유세이가 29일(한국시간) 디트로이트와 홈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나와 역투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기쿠치 유세이가 버틴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역전승을 가져갔다.

토론토는 29일(한국시간)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홈경기에서 선발투수 기쿠치의 5이닝 1실점 호투와 맷 채프먼의 3타수 2안타 2홈런 3타점 맹타를 앞세워 5-3으로 이겼다.

기쿠치는 5이닝 동안 67구를 던지면서 2피안타 1피홈런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올 시즌 4승(5패)째를 챙겼다.

타선에선 7번 3루수로 나온 채프먼의 존재감이 빛났다. 1-1로 만선 4회말 좌월 솔로홈런을 때려낸 뒤 6회 좌월 솔로포를 추가해 승리를 이끌었다.

선취점은 디트로이트가 뽑았다. 2회 2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윌 카스트로가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기쿠치의 시속 136㎞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그러자 토론토도 곧장 반격했다. 3회 1사 후 조지 스프링어가 유격수 아비에르 바에스의 송구 실책으로 1루를 밟은 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유격수 땅볼 때 2루까지 도달했다. 이어 알레한드로 커크의 중전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균형을 맞춘 토론토는 4회 리드를 잡았다. 1사 후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좌전안타로 출루한 상황에서 채프먼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2점홈런으로 3-1로 달아났다.

채프먼의 방망이는 좀처럼 식지 않았다. 6회 바뀐 투수 앙헬 데 제수스를 상대로 좌월홈런을 추가해 4-1까지 도망갔다.

디트로이트도 다시 추격했다. 7회 요나단 스쿱이 팀 메이자로부터 좌월 솔로포를 뺏어낸 뒤 8회 1사 만루에서 에릭 하스가 우익수 희생플리아를 기록해 3-4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토론토의 뒷심도 만만치 않았다. 8회 상대 실책과 볼넷,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3루에서 대니 잰슨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 구리엘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여기에서 승기를 잡은 토론토는 9회를 조던 로마노가 무실점으로 막고 5-3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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