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고영표 ⓒ 곽혜미 기자
▲ kt 고영표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상대로 2경기 연속 난타를 당했던 고영표가 다시 '킬러'로 돌아왔다. 이강철 감독은 투구 패턴 변화가 주효했다고 봤다. 

고영표는 29일 전 두 차례 LG전에서 10이닝 동안 안타를 무려 20개나 맞고 10실점했다. 29일 경기에서는 6이닝 6피안타 3볼넷 1실점으로 선전하며 시즌 9승을 달성했다. kt는 LG의 추격을 뿌리치고 5-4로 이겨 3연승을 달렸다. 

이강철 감독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를 앞두고 고영표의 LG전 부진 탈출이 볼배합 변화 덕분이라는 의견을 냈다.

그는 "커브를 많이 쓴 것 같다. 안타를 많이 맞기는 했는데 커브와 하이패스트볼을 조합해서 상하를 이용했다. 방향을 바꾼 것 같다"고 밝혔다. 고영표는 29일 투심 패스트볼 42구와 체인지업 40구, 커브 18구를 던졌다. 

#30일 잠실 LG전 선발 라인업

조용호(우익수)-배정대(중견수)-앤서니 알포드(좌익수)-박병호(1루수)-장성우(포수)-황재균(3루수)-문상철(지명타자)-박경수(2루수)-심우준(유격수), 선발투수 소형준

- 고영표는 (이강철)감독이 WBC 대표팀을 겸임하는 것이 본인에게는 핸디캡일 수 있다고 하더라.

"좋은 면만 봤는데? 아무리 잘해도 자기 스스로는 불안할 수 있다."

- 문상철이 대타로도 안타를 쳤다. 

"좋을 때 기회를 줘볼까 한다. 김민혁 페이스가 좋았는데 떨어지는 것 같다."

- 강백호는 업데이트된 소식이 있나.

"그대로다. 티배팅 하는 정도. 트레이닝 파트에서도 급하게 하지 마라, 안전하게 하자는 얘기를 하고 있다. 다시 재발하면 시즌 끝이니까 어설프게 올리고 싶지는 않다. 가을야구도 해야 하니까."

- 강백호 없는 상황에서도 후반기 승률이 좋아서 급하지 않을 것 같은데.

"오면 더 잘할 것 같다. 강백호가 들어오면 어떻게 라인업을 짤까 하는 생각은 한다. 부상 선수가 올 때 누군가 페이스가 떨어져 있으면 교대하기가 좋다. 대체 선수 페이스가 좋을 때 부상 선수가 복귀하면 결정하기 까다로운데, 올해는 타이밍이 잘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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