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5일(한국시간) 오클랜드와 홈경기에서 5회말 중전안타를 때려낸 뒤 웃고 있다.
▲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5일(한국시간) 오클랜드와 홈경기에서 5회말 중전안타를 때려낸 뒤 웃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전날 팔뚝 통증으로 경기에서 일찍 빠진 뒤 곧장 선발 라인업으로 돌아온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가 2홈런으로 건강함을 과시했다. 동료들 역시 5홈런을 때려내며 힘을 보탰다. 그러나 승리까지는 합작하지 못했다.

에인절스는 5일(한국시간) 앤젤스타디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홈경기에서 7-8로 졌다. 무려 솔로홈런 7방을 몰아치고도 마운드가 버텨내지 못하면서 2연패를 당했다.

전날 오클랜드전에서 선발투수 겸 2번타자로 나왔지만, 오른쪽 팔뚝 통증으로 7회말 타석을 앞두고 교체된 오타니는 주위의 걱정에도 불구하고 이날 다시 2번 지명타자로 돌아왔다. 이어 멀티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지만, 끝내 웃지 못했다.

에인절스 선발투수 잰슨 정크는 2⅓이닝 동안 55구를 던지며 5피안타 1피홈런 6실점으로 난조를 보인 뒤 내려갔고, 뒤이어 올라온 투키 투상이 4⅓이닝 2피안타 1피홈런 2실점을 기록했다.

오클랜드 선발투수 폴 블랙번 역시 5이닝 6피안타 4피홈런 3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7승(6패)째를 챙겼다.

선취점은 에인절스가 가져갔다. 1회말 1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타니가 선제 솔로포를 터뜨렸다. 블랙번의 시속 145㎞짜리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이어 에인절스는 2회 터진 커트 스즈키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2-0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3회 위기를 넘기지 못했다. 정크가 1사 1·2루에서 라몬 로리아노와 션 머피에게 연속 2루타를 맞아 4실점했다. 이어 세스 브라운에게 중월 2점포를 내줘 6실점을 기록했다.

3회 선두타자 테일러 와드의 중월 솔로아치로 1점을 만회한 에인절스는 그러나 4회 투상이 로리아노에게 중월 2점홈런을 맞으면서 다시 흔들렸다.

여기에서 3-8로 밀린 에인절스는 솔로홈런을 이어가며 반격했다. 4회 조 아델이 좌중월 솔로포를 때렸고, 6회와 7회 제러드 왈시와 오타니가 다시 솔로아치를 보태 6-8까지 추격했다.

이어 9회 1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미키 모니악이 오른쪽 담장을 넘기면서 1점 차이로 쫓아갔고, 오타니가 2사 1루에서 마지막 기회를 얻었지만, 내야 뜬공으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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