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니폼을 입은 후안 소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공식 SNS 캡처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니폼을 입은 후안 소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공식 SNS 캡처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투수들의 행운을 빈다.”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앞두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니폼을 입게 된 후안 소토와 조시 벨은 4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입단 기자 회견을 했다.

소토와 벨은 3일 루크 보이트와 메켄지 고어, CJ 에이브럼스, 로버트 하셀 3세, 제임스 우드, 할린 수사나 등 6명과 유니폼을 바꿔 입으며 워싱턴 내셔널스를 떠나 샌디에이고로 이적했다.

소토는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슈퍼스타 중 한 명으로 원소속팀 워싱턴의 15년 4억4000만 달러(약 5740억 원) 규모 계약을 거절하며 트레이드 시장에 뛰어들었다. 통산 565경기 타율 0.291(1954타수 569안타) 119홈런 358타점 OPS 0.965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트레이드로 샌디에이고는 매니 마차도-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소토로 이어지는 몸값 11억 달러(약 1조4400억 원)의 핵타선을 구축하게 됐다. 이에 소토는 “상대 팀 투수들의 행운을 빈다”며 재치 있게 입단 소감을 전했다.

이외에도 소토는 기자회견에서 자신을 대표하는 22번을 얻기 위해 등번호 주인 닉 마르티네스에게 보트 선물을 약속하는 등 다양한 이야기가 오갔다.

함께 팀을 옮긴 벨도 “샌디에이고를 위한 시간이 왔다”며 새로운 팀과 예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시절 함께했던 동료 조 머스그로브를 다시 만나 기쁘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트레이드 마감을 앞두고 소토와 벨, 조시 헤이더, 브랜든 드루리 등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는 광폭 행보로 사상 첫 월드시리즈 우승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현재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60승46패, 경기차 ‘11.5’)에 오른 샌디에이고가 폭풍 영입의 힘으로 남은 시즌 어떤 결과를 만들지 많은 팬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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