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EFA 유로파 리그 경기 도중,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서거를 애도하고 있다.
▲ UEFA 유로파 리그 경기 도중,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서거를 애도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서거하면서 영국 내 주요 스포츠가 일정을 중단하며 애도에 들어갔다.

엘레자베스 2세 여왕은 8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밸로럴성에서 향년 96세의 나이에 서거했다.

여왕의 서거에 잉글랜드 서리에서 진행 중인 DP 월드 투어 BMW PGA 챔피언십 골프 대회가 중단됐다.

이 대회는 8일 개막했고 여왕 서거 소식에 1라운드가 중단됐다. 9일 예정된 2라운드는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DP 월드 투어는 "여왕은 전 세계인들에게 깊은 영감을 준 인물이었다"며 애도의 뜻을 나타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도 "여왕의 서거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 서거에 슬퍼하는 전 세계에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아직 프리미어리그의 이번 주말 일정 변경 계획은 정해지지 않았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재위 기간이 70년이다. 영국 스포츠의 역사와 함께한 여왕은 1966년 자국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서 잉글랜드가 우승했을 당시 우승 트로피를 직접 영국 선수단에 전달했다.

또한 1977년 윔블던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에서 버지니아 웨이드(영국)가 우승할 때도 관중석에서 직접 경기를 관전했다.

한편 9일 열릴 예정인 잉글랜드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크리켓 경기도 연기됐다.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의 국내 럭비 경기도 주말 경기를 치르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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