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유일한 100만 달러 외국인, 467홈런 사령탑에게…"생각 흡수할게요"

작성일: 2023.02.02 11:45 김민경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두산 베어스 호세 로하스 ⓒ 시드니(호주), 김민경 기자
▲ 두산 베어스 호세 로하스 ⓒ 시드니(호주), 김민경 기자

[스포티비뉴스=시드니(호주), 김민경 기자] "감독님 생각을 다 흡수할게요."

두산 베어스 새 외국인 타자 호세 로하스(30)는 '국민타자' 이승엽 감독에게 홈런 노하우를 배울 생각이다. 이 감독은 선수 시절 467홈런으로 KBO리그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두산 타자들은 이 감독이 부임했을 때부터 타격 노하우를 배우고 싶다는 말을 늘 했는데, 외국인 타자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로하스는 한발 더 나아가 "감독님 생각을 다 흡수하겠다"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두산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로하스를 총액 100만 달러에 영입했다. 올해 계약한 두산 외국인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100만 달러를 넘겼다. 투수 라울 알칸타라(31)와 딜런 파일(27)은 각각 90만 달러, 65만 달러에 계약했다. 몸값을 기대치라고 생각하면 로하스를 향한 기대치가 가장 높은 셈이다. 

이 감독은 로하스를 직전 시즌까지 두산에서 뛴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35)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 평가했다. 페르난데스는 2019년(197안타)과 2020년(199안타) 2년 연속 안타왕에 오를 정도로 콘택트 능력이 빼어났지만, 장타력에 늘 아쉬움이 있었다. 지난해는 6홈런, 장타율 0.400에 그쳐 재계약 불발로 이어졌다. 

로하스 역시 구단의 기대를 잘 알고 있다. 로하스는 2일 호주 시드니 블랙타운 블랙타운야구장에서 만나 "나는 번트 안타나 내야 안타를 치는 스타일이 아니다. 늘 공을 강하게 쳐서 멀리 보내는 게 목표다. 홈런도 그러면 따라올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취재진이 'KBO리그 공인구가 생각보다 멀리 안 나갈 것'이라고 하자 로하스는 "하늘에 있는 천사들이 (공에) 날개를 달아줄 것"이라고 답하며 미소를 지었다. 

새로운 팀에는 잘 녹아들고 있다. 두산 선수들은 로하스가 착하고 활발하다며 엄지를 들어줬다. 함께 외야에서 훈련을 받는 김재환(35)은 "성격이 착해서 친해지려고 선수들이 장난을 치면 정말 잘 받아준다"면서 "호세 알투베(33,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닮은 것 같다"는 의견을 더했다. 

로하스는 "팀원들이 전부 나를 환영해줘서 좋았다. 특히 외야에서 함께 훈련하는 베테랑들이 나를 궁금해하고, 나 또한 선배들을 궁금해하고 있다. 선배들에게 많이 배우고, 문화도 많이 배우고 싶다. 기본적으로 즐겁게 모두와 지내는 것을 좋아한다"고 했다. 

알투베 닮은꼴이란 의견과 관련해서는 "처음 들어보는 말이긴 한데, 닮았다고 하면 닮은 것이지 않겠나"라고 답하며 크게 웃었다. 

로하스는 내야와 외야 모두 수비는 가능하지만, 이번 스프링캠프에서는 우익수로 주로 훈련하고 있다. 우익수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박건우(33, NC 다이노스)가 FA 이적한 뒤로 채워지지 않았던 포지션이다. 로하스는 수비 훈련 때 다이빙 캐치까지 하는 등 적극적은 자세로 눈길을 끌었다. 

로하스는 "나는 뛰었을 때 안타가 가장 많이 오는 포지션이 자신 있다. 모든 포지션이 다 편하긴 하지만, 지금은 우익수에 집중하고 있다"며 타격과 수비 모두 팀에 보탬이 되길 바랐다. 

최종 목표는 팀의 우승이다. SSG 랜더스 외국인 타자 후안 라가레스(34)와 친구인데, 지난해 통합 우승을 했다고 로하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한국 야구 문화까지 알려줬다고 한다. 

로하스는 "내 목표는 커리어 내내 우승이 목표였다. 그게 내가 야구를 하는 이유"라며 두산 왕조 재건에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