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이재학 ⓒ NC 다이노스
▲ NC 이재학 ⓒ NC 다이노스
▲ NC 에릭 페디 ⓒNC다이노스
▲ NC 에릭 페디 ⓒNC다이노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5월까지의 3강 구도가 6월 들어 흔들리고 있다. NC 다이노스가 굳어지는 듯했던 3강 체제에 균열을 내기 시작했다. LG와 3연전을 쓸어담고, SSG와 3연전에서도 첫 2경기를 잡았다. NC가 3위 롯데를 맹추격하는 동시에 '투톱'과 차이를 빠르게 좁히고 있다. 

NC 다이노스는 10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경기에서 7-0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 전까지 평균자책점 1.50을 기록하고 있던 이재학이 무려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은 1회부터 5득점 빅이닝을 만들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그야말로 완벽한 승리였다. 

SSG는 지난 4월 30일 두산전(0-2)과 5월 2일 kt전(4-11) 2연패 뒤로 연패가 없었다. 이 2연패 직후 5연승을 달리면서 곧바로 상승곡선을 그렸다. 그러나 NC를 만나면서 SSG의 기세가 한풀 꺾였다. 

9일에는 에이스 에릭 페디가 선두 격침에 앞장섰다. 페디는 6이닝을 6피안타(1홈런) 5탈삼진 2실점으로 막고 12경기 만에 10승(1패)을 달성했다. 역대 최소경기 10승 타이기록이다. 

10일에는 창단 에이스 이재학이 돌아왔다. 이재학은 7이닝을 단 99구로 막는 효과적인 투구로 승리를 챙겼다. 피안타 2개 4사구 2개로 주자를 거의 내보내지 않았다. 탈삼진은 무려 9개를 기록했다. 올해 등판한 모든 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고 있다. 

▲ 도태훈도 멀티히트를 쳐내며 존재감을 나타냈다. ⓒNC 다이노스
▲ 도태훈도 멀티히트를 쳐내며 존재감을 나타냈다. ⓒNC 다이노스

권희동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1군에서 말소되는 악재가 있었지만 9안타로 7점을 뽑았다. 7번타자 도태훈, 8번타자 윤형준이 각각 2타점을 올렸다. 

SSG에 앞서 LG도 NC를 만나 페이스가 꺾였다. NC는 5월 한 달 무려 0.727(16승 1무 6패)이라는 높은 승률을 올렸던 LG를 상대로 2일부터 4일까지 3연전 싹쓸이 승리를 거뒀다. 이때는 구창모가 2일 복귀전에서 아웃카운트 하나만 잡고 교체되는 악조건 속에서도 최성영이 6이닝 2실점 구원승을 거뒀다. 이어 페디와 이재학이 연승을 합작했다. 

NC는 LG와 SSG를 집어삼키며 선두권 경쟁에 뛰어들 채비를 갖췄다. 5월까지는 23승 23패로 겨우 5할 승률에 턱걸이한 공동 5위였지만 6월에는 단 열흘 만에 3위를 넘보는 4위가 됐다. 3위 롯데와 0.5경기 차, 2위 LG와 2.0경기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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