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2루수 오디션 '메기남' 출몰…트레이드 복덩이는 주전으로 도약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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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박정현 기자] 무주공산 kt 2루수에 메기남이 출몰했다. 데뷔 첫 4안타를 쳐내며 뛰어난 공격력으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호연은 1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 6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호연은 삼성과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의미 있는 활약을 펼쳤다. 6-6 팽팽한 승부가 펼쳐지던 9회말 무사 1,2루에서 끝내기 안타를 쳐 7-6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2차전(17일) 교체 출전한 이호연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인 18일 다시 한 번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첫 타석부터 이호연의 방망이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팀이 0-1로 뒤처진 2회말 1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최채흥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쳐 1,2루 득점 기회를 이어갔다. kt는 이호연이 이어간 기회를 살려 2득점 하며 2-1로 앞서 갔다. 그치지 않고, 두 번째 타석이던 3회말 2사 1루에서 우전 안타를 쳐 1,3루를 만들었다.
하이라이트는 세 번째 타석이었다. 팀이 1-5로 뒤처진 5회말 1사 1,2루에서 또 한 번 최채응을 공략했다. 우익수 옆에 떨어지는 2타점 3루타를 쳐 3-5 따라가는 점수를 만들었다. kt는 흐름을 계속 이어가며 2점을 더 추가해 5-5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투수가 바뀌어도 이호연의 뜨거운 타격감을 멈출 수 없었다. 7회말 1사 후 네 번째 타석에서 불펜 투수 양창섭을 공략해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최종 성적은 5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 팀은 5-7로 패했지만, 이호연의 활약은 도드라졌다.
이호연은 지난달 19일 친정팀 롯데 자이언츠를 떠나 트레이드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1군에 합류해 이날 전까지 23경기 타율 0.267(75타수 20안타) 1홈런 9타점을 기록 중이다. 최근 10경기로 좁히면, 타율 0.344(36타수 11안타) 5타점이다. 끝내기 안타도 기록했고, 데뷔 첫 4안타도 쳐내며 트레이드 복덩이로 떠올랐다.
야구 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kt는 올해 2루수 부문 공격 생산력이 최하위권이다. 타율(0.229)과 타점(16타점)은 리그 9위이고, OPS(출루율+장타율/0.597) 한화 이글스와 함께 공동 9위다.
주전 2루수였던 박경수(39)의 노쇠화 탓에 백업들의 활약이 절실한 시기다. 실제 올 시즌을 앞두고는 오윤석(31)과 류현인(23), 손민석(19) 등이 주인 없는 2루수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다만, 이 둘은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지 못해 현재 퓨처스리그에서 조정 기간을 거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호연이 강력한 경쟁자로 등장했다. 이호연은 내야 전 포지션을 볼 수 있지만, 주로 2루수로 나서는 중이다. 팀 내 박병호(37·1루수)와 황재균(36·3루수), 김상수(33·유격수)까지 경험 많은 내야수들이 즐비해 그 틈을 공략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증명된 이호연의 타격 능력과 지금처럼 준수한 수비력을 유지한다면, 충분히 kt 2루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다.
이호연은 주인 없는 2루에 자신의 이름을 새길 수 있을까.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그의 2023시즌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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