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애리조나행에 감격' ML 유니폼 잠깐 입었던 父 심정수의 꿈을 대신 이룬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못다한 아버지의 꿈을 아들이 대신 이룬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2023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5라운드(전체 148순위)에 샌디에이고대 거포 케빈 심(21·한국명 심종현)을 지명했다.
케빈 심의 이름이 주목을 받은 것은 바로 그가 '헤라클레스'라는 별명으로 유명했던 KBO 리그의 레전드 거포 심정수의 아들이기 때문이다.
심정수는 1994년 OB 베어스(현 두산 베어스)에 입단, 1995년 외야수로 본격 전향하면서 홈런 21개를 기록하며 OB가 13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데 큰 보탬이 됐다. 이후 1998년 OB에 입단한 타이론 우즈, 김동주와 함께 전설의 '우동수 트리오'로 활약한 심정수는 1999년 홈런 31개로 생애 첫 30홈런 고지를 밟았고 2000년에는 정규시즌에서 홈런 29개를 기록한데 이어 LG와의 플레이오프에서 결정적인 홈런 3방을 작렬하며 두산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기도 했다.
그러나 이것이 두산에서의 마지막 시즌이었다. 심정수가 선수협 결성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는 이유로 구단에서 트레이드를 한 것이다. 두산은 심정수를 현대 유니콘스의 심재학과 맞바꾸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당시 '보복성 트레이드'로 화제가 되며 팬들의 큰 반발을 샀다.
그런데 이것은 심정수의 운명을 바꾸는 트레이드였다. 심정수는 현대에서 김용달 타격코치를 만나 장타력을 업그레이드했고 2002년 46홈런을 폭발하면서 리그 최정상급 거포로 우뚝 섰다. 2003년에는 무려 53홈런을 터뜨리기도 했다. 하지만 정상에는 설 수 없었다. 바로 이승엽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승엽은 2002년 47홈런, 2003년 56홈런을 기록하며 '국민타자'라는 칭호를 얻었고 심정수는 그렇게 '2인자' 신세가 됐다.
심정수는 2004시즌을 마치고 삼성과 4년 총액 60억원에 매머드급 FA 계약을 체결하면서 주목을 받았지만 53홈런을 쳤던 영광의 순간은 재현하지 못했다. 2007년 홈런 31개를 터뜨리며 생애 첫 홈런왕에 등극했지만 2008년 홈런 3방을 터뜨린 것을 마지막으로 유유히 그라운드를 떠났다. KBO 리그 통산 성적은 타율 .287 328홈런 1029타점.
한때 심정수는 메이저리거의 꿈을 키우기도 했다. 2003시즌을 앞두고 이승엽과 함께 플로리다 말린스(현 마이애미 말린스)의 스프링 트레이닝에 초청돼 메이저리거들과 훈련을 했던 심정수는 잠시나마 플로리다 모자와 유니폼을 입으면서 메이저리거가 된 기분을 느끼기는 했으나 끝내 메이저리그행의 꿈은 이루지 못했다.
대신 '헤라클레스'의 파워를 물려 받은 아들 케빈 심이 애리조나에 지명되면서 아버지의 한을 풀 수 있는 기회가 왔다. 케빈 심은 올해 미국 대학리그 NCAA에서 38경기에 나와 타율 .298 13홈런 40타점으로 활약한 거포 유망주다.
관련 추천 기사
해외야구 관련 기사
-
“장현석 라이징 패스트볼! 다저스의 큰 무기”라고 했는데… 갑자기 부상 강판, 이렇게 꼬이나
2026-08-13
-
폰세야, 너만 1000만 달러 받냐… KBO 역수출 신화 또 뜨나, 기막힌 반전 일어난다
2026-08-12
-
"경이롭다" 이정후의 타격 교과서였는데…트레이드→1할대 부진, 다저스 위협할 우승청부사 아니었나
2026-08-12
-
이미 오승환 넘었고, 이러다 김병현 기록까지 뛰어 넘을까… 한국 대표팀 마무리 걱정 없다?
2026-08-12
-
오타니보다 WAR 높다니! MVP 경쟁에 초대형 경쟁자 등장…"진짜 MVP" 437피트 홈런에 팬들 또 경악
2026-08-12
-
이정후 어제는 홈런, 오늘은 땅볼·뜬공·땅볼·삼진→타율 3할대 또 깨졌다…SF는 3연패 탈출
2026-08-12
추천 콘텐츠
-
韓 축구 AFC 아시안컵 초대형 변수 등장 '구급차 투입에 긴박했던 상황'...최초 혼혈 국가대표 옌스, 어깨 수술→수개월 결장 예상
2026-08-12
-
12살부터 골프만 바라본 '212억' 스타 골퍼…풀타임 투어 내려놓더니 "첫 아이 생겼어요"
2026-08-12
-
양민혁 '벨기에표 육성 맛집' 간다…"토트넘이 검증한 유망주 성장 코스 밟는 격" 19세 DF는 여기서 28경기 7골 '폭풍 성장'→코번트리 악몽 씻을 절호의 기회
2026-08-12
-
안세영도 '이변의 희생양' 될 수 있다…BWF가 보낸 섬뜩한 경고장 "GOAT 린단과 리총웨이, 야마구치도 무너진 대회"→이번엔 '80% 왼발'까지 변수
2026-08-12
-
"韓 축구 매우 안 좋은 상황" 박지성도 무거운 입 열었다…'심판 접대' 파문 속 KFA 대수술 착수→선거인단 100배 확대+전자투표까지 도입 검토
2026-08-12
-
[포토S] 박한동 회장, '한국 대학 축구의 발전을 위해'
2026-08-12
많이 본 기사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이제 네가 삼성 주전 포수다" 강민호도 인정, 드디어 후계자 찾았나…2000년생 후배 대답은
2026-08-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