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생생캠] '공 괜찮아, 형이야' 조인성의 기 살리기
작성일: 2015.03.03 23:27
배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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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 = 오키나와(일본), 배정호 기자] 한화 이글스의 지옥훈련이 진행 중인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 한쪽에서 맏형 조인성의 묵직한 기합소리가 울려 퍼졌다. 지난해 6월 김강석, 이대수와 트레이드되어 한화 유니폼을 입은 조인성은 한화에서 마지막 불꽃을 피우고 있다.
프로 19년 차에 접어든 베테랑이 젊은 선수들보다 ‘화이팅’을 크게 외치는 것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조인성은 작은것 부터 하나하나 훈련에 성실히 임했다. 투수조 훈련장에서 조인성은 먼저 연세대 1년 후배 박정진과 호흡을 맞췄다. 영상에 나왔듯 조인성은 박정진의 공을 받을 때마다 기합소리와 함께 “정진이 볼 좋다. 제구 살아있네, 대학 때 만큼 볼이 좋은 것 같은데”라며 격려했다.
박정진과 훈련이 끝났지만, 조인성은 마스크를 벗지 않고 옆자리로 이동해 배영수의 공을 받기 시작했다. 조인성이 공을 받자 배영수도 ‘전력투구’에 임했다. 예정된 투구는 아니었지만, 배영수와 조인성의 호흡에 김성근 감독을 포함한 코치진들도 불펜 피칭을 지켜봤다.
훈련이 끝난 뒤 조인성의 얼굴에는 땀이 한가득 맺혔다. 그는’유독 기합소리가 더 큰 것 같았다’ 라는 질문에 대해 “내가 목소리를 크게 낼수록 나도 공 하나하나에 집중하고 어린 선수들도 더욱 힘을 낼 수 있다”며 웃었다.
한화는 SK시절 정상호와 이재원에 밀려 기회를 잡지 못했던 베테랑 조인성을 위기에서 구원해 준 팀이다. 조인성 본인 자신도 기회를 제공해 준 한화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었다. 어쩌면 프로통산 3번째 팀인 한화가 그의 마지막 팀이 될 수도 있다. 때문에 조인성이 더욱 간절할 수 밖에 없다. 과연 일본 오키나와에서 조인성이 훈련 내내 보여준 열정과 우렁찬 목소리가 이번시즌 빛을 발휘할 수 있을까.
[영상 - 조인성 우렁찬 기합, 편집 배정호 ⓒSPOTV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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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호 기자 bjh@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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