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FC 김한슬·이민구, PXC에서 TKO로 나란히 4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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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187cm의 김한슬은 카운터펀치를 잘 쓰는 감각적인 왼손잡이 타격가. 이 경기에선 약 10cm 신장 차를 앞세워 과감하게 먼저 공격했다. 긴 창을 찌르듯 스트레이트를 계속 뻗었고 여차하면 힘이 실린 왼발 하이킥으로 KO를 노렸다.
카마초는 라이트급에서 주로 활동했지만 18승 가운데 14승을 KO로 따낸 돌주먹이다. 수많은 타격전을 거쳐 온 베테랑. 그러나 김한슬의 활발한 공격에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정타를 여러 번 허용한 뒤 서서히 뒷걸음질 쳤고 결국엔 펜스에 몰려 김한슬의 소나기 펀치에 허우적거렸다.
곧 심판이 경기를 멈췄고 김한슬은 마우스피스를 던지며 승리의 기쁨을 나타냈다.
김한슬은 TOP FC와 PXC에서 각각 2승을 거두며 4연승을 달렸다. 전적은 8승 3패가 됐다. TOP FC 웰터급 초대 챔피언 결정전에 나설 명분을 쌓고 있다.
김한슬은 "카마초가 거칠고 강한 상대기 때문에 거리를 주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PXC 웰터급 챔피언 제바스티안 카데스탐과 다시 싸우고 싶다"며 "쎄다 김상우 사장님, 팀 동료들, 여자 친구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TOP FC 페더급 챔피언 이민구(26, 코리안 탑팀/성안세이브)는 한 수 높은 실력으로 토니 레예스(25, 미국)에게 TKO승했다. 펀치 연타에 이은 로킥 콤비네이션으로 레예스의 허벅지를 계속 두들기자 레예스는 절뚝거리다가 2라운드 풀썩 주저앉았다.
해외 원정에서 처음 이긴 이민구도 4연승을 기록했다. TOP FC와 PXC에서 동시에 밴텀급 챔피언에 오른 팀 동료 곽관호처럼 PXC 페더급 챔피언벨트까지 노린다. 이 승리로 PXC 페더급 타이틀 도전의 첫 발을 내디뎠다.
안정현의 손 부상으로 대회 일주일 전 대체 출전을 결정한 최정범(31, 파라에스트라 청주)은 승리를 거머쥐지 못했다.
브라질리언 주짓수 검은 띠인 최정범은 타격가 마크 아벨라도(24, 뉴질랜드)에게 계속 태클을 시도했으나 경기를 그라운드로 끌고 가지 못했다. 그러다가 2라운드, 아벨라도의 킥에 이은 파운딩 연타에 TKO로 졌다.
최정범은 로블로 반칙을 당한 것처럼 급소의 고통을 호소했지만 심판의 TKO패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TOP FC는 PXC 외에도 일본, 중국의 여러 단체에 꾸준히 소속 선수들을 출전시키고 있다. 올해 상반기 해외 원정 출전 횟수는 12번이다.
TOP FC 웰터급 김율(32, 부산 팀 매드)은 오는 10일 중국 난징 오대산 체육관에서 열리는 '쿤룬 파이트 47' 메인이벤트에서 웰터급(165파운드/74.84kg) 챔피언 장리펑(29, 중국)과 76kg 계약 체중 논타이틀전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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