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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현장]기도한 최순호 단장-박수 응원 볼보이…잔류의 간절함이 수원FC를 흔들었다

작성일: 2023.12.09 16:44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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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FC가 부산 아이파크를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5-2로 누르고 잔류에 성공했다. ⓒ연합뉴스
▲ 수원FC가 부산 아이파크를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5-2로 누르고 잔류에 성공했다. ⓒ연합뉴스
▲ 수원FC가 부산 아이파크를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5-2로 누르고 잔류에 성공했다. ⓒ연합뉴스
▲ 수원FC가 부산 아이파크를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5-2로 누르고 잔류에 성공했다. ⓒ연합뉴스
▲ 수원FC가 부산 아이파크를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5-2로 누르고 잔류에 성공했다. ⓒ연합뉴스
▲ 수원FC가 부산 아이파크를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5-2로 누르고 잔류에 성공했다. ⓒ연합뉴스
▲ 수원FC가 부산 아이파크를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5-2로 누르고 잔류에 성공했다. ⓒ연합뉴스
▲ 수원FC가 부산 아이파크를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5-2로 누르고 잔류에 성공했다. ⓒ연합뉴스
▲ 수원FC가 부산 아이파크를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5-2로 누르고 잔류에 성공했다. ⓒ연합뉴스
▲ 수원FC가 부산 아이파크를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5-2로 누르고 잔류에 성공했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수원, 이성필 기자] "2-1로 역전해서 연장전 가거나 3-1로 이길 것 같다."

"제발 이겼으면 좋겠다."

9일 수원종합운동장, 부산 아이파크와의 하나원큐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 하프타임이 되자 경기장에는 냉소와 긴장이 동시에 돌았다. 

볼보이를 하다 잠시 몸을 녹이러 본부석 안으로 들어온 수원FC 유스 선수들은 저마다의 바람을 표현했다. 지난 6일 원정 1차전에서 1-2로 패해 이날 수원FC는 승리 외에는 다른 결과물이 필요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 2일 리그 최종전에서 수원 삼성이 강원FC와 0-0을 비기며 꼴찌로 창단 첫 K리그2 강등이라는 결과를 받아 수원FC가 어떻게든 버텨 K리그1에서 수원시라는 연고지가 없어지지 않기를 바라야 한다. 

경기 전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부담감은 우리나 부산이나 같을 것이다. 1차전에 패했으니, 오늘은 이기기 위해 준비했다. 앞만 보고 가자고 했다"라며 단순한 과제인 승리만 노래했다. 

원정 다득점제가 아니라 어쨌든 골을 많이 넣고 이기면 되는 일이었다. 그러나 전반 15분 부산의 공격에서 김찬과 최준의 연계 플레이에 수비가 뚫리며 선제골을 허용했다. 서로 선제골이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부산이 먼저 골망을 가른 것이다.       

수원FC의 답은 공격 앞으로였지만, 부산은 맹렬하게 수비하며 볼을 잘라냈다. 공격진의 질적인 부분에서는 경험이 많은 수원FC가 훨씬 우위였다. 전북 현대의 왕조 경험을 했던 로페즈, 포항 스틸러스 유스 출신 이광혁에 1차전 골을 넣은 장재웅과 김현, 김도윤, 윤빛가라람, 이영재까지 좋았다. 어린 선수가 많은 부산은 라마스가 그나마 대적 가능한 자원이었다.

하지만, 수원FC는 골을 넣고 안정을 취하려는 부산의 전략을 완벽하게 무너뜨렸다. 후반 내내 수비하던 부산의 전략은 대실패였다. 33분 김현의 동점골, 40분 이영재의 역전골 모두 부산이 대형을 후진하거나 압박이 헐거워진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었다. 

2-1로 1, 2차전 합계 3-3이 되며 동점으로 연장전에 들어가자 본부석 끝에서 관전하던 최순호 수원FC 단장은 두 손을 모아 고개를 숙였다. 기도를 하는 모습이었다. 수원FC에서 하고 싶었던 각종 정책들이 강등되면 어렵게 될 상황이었다. 

유스 선수들의 마음과 최 단장의 간절함을 알았는지 수원FC 선수들은 무섭게 치고 올라와 부산의 힘을 뺐다. 로페즈의 슈팅이 아깝게 골대 옆으로 지나갔지만, 이는 다득점의 서막이었다. 1분 만에 정재용의 골이 터지고 4분 뒤 이광혁이 다시 골을 넣었다.

부산은 그 자리에서 주저 앉았다. 2020년 강등 이후 승격을 위해 노력했지만, 지켜야 하는 상황이나 뒤집기가 필요한 시점에 힘을 보여주지 못했다. 정신력으로 뛰는 것 외에는 답이 없었다. 원정 응원석 3천여 부산 팬들은 계속 응원했지만, 힘이 빠졌다. 

반대로 수원 관중들과 볼보이들은 계속 박수치며 응원했다. 힘을 받은 수원FC는 연장전에만 이영재, 정재용, 로페즈가 3골을 몰아쳤다. 부산과 비교해 생존하겠다는 절실함에서 우위였다. 한 방이 없으면 얼마나 승격이 어려운지 5-2라는 점수로 알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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