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히딩크처럼…'보급형 히딩크' 퀴라소 사령탑 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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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을 지휘한 딕 아드보카트(76, 네덜란드) 감독이 퀴라소 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4년 전 거스 히딩크처럼 퀴라소 지휘봉을 잡은 네덜란드 지도자 계보를 이어 갔다.
AP통신은 16일 "2026년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지역 예선을 앞둔 퀴라소축구협회가 아드보카트를 새 감독으로 선임했다"면서 "계약 기간은 1+1년"이라고 전했다.
아드보카트는 지난 시즌 네덜란드 2부리그 ADO 덴하흐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이후 야인으로 지냈다.
1947년생으로 고령의 나이를 고려할 때 사실상 은퇴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퀴라소 대표팀을 차기 행선지로 삼으면서 지도자 커리어를 이어 가게 됐다.
아드보카트는 2005∼2006년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끌었다. 박지성, 이영표, 안정환, 이천수 등이 주축이던 아드보카트호는 2006 독일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1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첫 경기인 토고를 2-1로 눌렀다. 대회 준우승팀 프랑스와는 1-1로 비겨 16강행 청신호를 밝혔다. 그러나 조별리그 마지막 3차전인 스위스에 0-2로 졌다. 스위스, 프랑스에 밀려 조별리그 탈락 쓴잔을 마셨다.
월드컵 직후 러시아 명문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새 둥지를 틀었다. 이때 김동진, 이호 등 월드컵 때 활용한 한국 선수를 많이 영입해 기용했다.
이후에도 벨기에, 세르비아, 네덜란드, 이라크 등 여러 국가대표팀과 페네르바체(튀르키예) 등 유럽 클럽을 지도했다. 2017년엔 당시 부진을 거듭하던 네덜란드 대표팀을 위해 '소방수' 역할을 맡았다. 통산 3번째 자국 대표팀 감독으로 팀을 이끌었지만 2018년 러시아 월드컵으로 안내하는 데엔 실패했다.
FIFA 랭킹 90위인 퀴라소는 카리브해 남부에 있는 네덜란드령 국가다. 최근 FIFA 복수 국적 제도를 활용해 여러 네덜란드 선수를 영입, 전력을 살찌웠다. 퀴라소축구협회는 선수뿐 아니라 감독까지 네덜란드 출신으로 데려와 자국 축구 경쟁력을 높이는 모양새다.
2020년 8월에는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의 4강 신화를 일군 히딩크 감독을 대표팀 감독 겸 협회 기술이사로 선임했다. 히딩크 감독은 코로나19 여파로 2021년 9월 물러날 때까지 13개월간 퀴라소를 지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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