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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언터처블'…한화 정대훈, 필승조 자리매김

작성일: 2016.07.20 06:05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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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대훈의 등장은 한화 풀펜에 큰 힘이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한화 김성근 감독은 불펜 의존도가 높다. SK 감독으로 재임하던 시절 경기 초반부터 불펜을 가동하는 이른바 '벌떼 야구'로 왕조를 일궜다.

한화 감독으로서 두 번째 시즌을 맞는 올해에는 유난히 불펜 의존도가 크다. 시즌 초반 일부 선발투수가 이탈하거나 부진에 빠져 불펜 투수들을 자주 호출했다. 전반기를 마첬을 때 권혁이 76이닝을 기록했으며 마무리 투수 정우람마저 51이닝을 책임졌다.

한화로서는 불펜에 과부하가 걸린 상황에서 불펜에 새 얼굴이 절실했다. 권혁과 정우람은 전반기에 많은 공을 던졌다. 장민재는 선발과 불펜을 오갔고, 송신영과 박정진은 나이가 많아 언제든 경기력이 하락할 가능성이 적지 않았다.

이러한 팀 상황에서 한화는 깜짝 등장한 정대훈이 보이는 활약이 큰 힘이다. 정대훈은 올 시즌 16경기에 나와 1승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했다.

7월 성적이 도드라진다. 지난 2일 잠실 두산전을 시작으로 6경기에 구원으로 등판해 4⅔이닝을 던지는 동안 한 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주로 뒤지는 상황에서 등판했던 정대훈은 7월 들어 무실점 호투를 이어 가면서 신임을 쌓아 19일 경기에선 9-7로 쫓기던 5회 등판해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17-7 승리에 발판을 놓았다.

"투수가 없다"며 어려운 팀 상황을 토로하던 김 감독은 "정대훈이 안정적인 제구력으로 마운드에 큰 힘을 더하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대훈은 빠른 공 구속이 130km대로 빠르지 않지만 커브와 체인지업을 적재적소에 섞어 타자를 상대한다. 안정적인 제구력이 구위를 더한다. 19일 경기에서도 시속 160km 패스트볼을 마음 놓고 공략하던 kt 타선에 안타를 허용하지 않고, 8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 갔다.

정대훈이 지금과 같은 활약을 이어 간다면 마운드 운용에 고민하던 한화는 무리 없이 경기를 펼칠 수 있다. 언더핸드스로라는 특이점을 들어 활용 폭도 넓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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