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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현장] "힘을 내라 수원!" 강등에도 팬들 사랑은 여전...'분골쇄신'으로 보답한 수원

작성일: 2024.03.04 06:30 장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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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골쇄신'이라는 플랜 카드를 건 수원 서포터즈
▲ '분골쇄신'이라는 플랜 카드를 건 수원 서포터즈
▲  ⓒ한국프로축구연맹
▲ ⓒ한국프로축구연맹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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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강등에도 팬들의 사랑은 여전했다.

수원 삼성은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K리그2 1라운드에서 충남 아산을 2-1로 제압했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뮬리치의 활약이 빛났다. 뮬리치는 전반 21분 이상민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완성했다.

이어서 수원은 조윤성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를 맞이했지만, 전반 45분 뮬리치의 환상적인 프리킥 득점이 나오며 기세를 잡았다. 이후 후반 23분 아산의 정마호가 만회 골을 넣으며 추격했지만, 결국 경기는 수원의 승리로 끝났다.

이날 경기는 수원에 의미가 큰 경기였다. 수원은 지난 시즌 K리그1 최하위를 기록하며 K리그2로 강등됐다. 자연스레 아산전은 수원의 K리그2 첫 경기가 됐다.

지난 시즌이 끝난 후, 강등이라는 성적표를 받아 든 수원 팬들은 큰 실망에 빠졌다. 강등이 확정된 후, 서포터즈석 앞에 선 선수단을 다그쳤다. K리그1의 명가 수원의 강등은 그만큼 팬들에게 있어 매우 충격적인 소식이었다. K리그2라는 옷은 분명 어울리지 않았다.

그리고 3일, 수원의 K리그2 첫 경기가 열렸다. 수원 팬들은 작년의 실망을 뒤로 하고 응원을 위해 다시 경기장을 찾았다. 이날 수원월드컵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무려 14,196명이었다. 이 기록은 역대 K리그2 최다 관중 기록이었다.

이어서 수원 서포터즈의 응원이 90분 내내 계속됐다. 추운 날씨에도 응원 열기는 식을 줄을 몰랐다. 수원의 득점이 나왔을 때는 엄청난 환호성을 보냈고, 조윤성이 레드카드를 받았을 당시에는 판정에 대한 야유를 퍼부었다.

이후 수원이 만회 골을 허용하며 쫓기게 되자, “힘을 내라 수원!”이라는 구호를 외쳤다. 열렬한 응원에 힘을 낸 수원은 수적 열세에도 아산의 공세를 잘 버텨내며 승리를 따냈다. 큰 실망에도 엄청난 응원을 보내준 팬들 덕분에 승점 3점을 가져갈 수 있었다.

하지만 수원이 무조건적인 지지를 보내준 것은 아니었다. 이날 수원의 서포터석에는 ‘분골쇄신’이라 적힌 현수막이 있었다. 직역하면 ‘뼈를 가루로 만들고 몸을 부수다’라는 뜻의 사자성어이며, ‘어떠한 목표나 신념을 위해 몸과 마음을 모두 바치다’라는 의미가 들어있다.

선수단을 향한 수원 팬들의 요구가 담긴 단어였다. 아직 강등에 대한 실망감은 여전했기에 선수단의 정신 무장을 요구하고 있었다. 이에 수원은 오랜 시간 동안 수적 열세에 놓여 있었음에도 온몸을 던져가며 끝내 승리를 따냈다. 그야말로 ‘분골쇄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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