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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출신만 통과’ 축구 종가의 감독 조건…샘 앨러다이스 선임

작성일: 2016.07.21 14:53 정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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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샘 앨러다이스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로이 호지슨(68)의 후임으로 샘 앨러다이스(61) 감독을 선택했다. ‘축구 종가’는 영국 DNA와 풍부한 경험을 감독 선임의 기준으로 삼았다. 

영국 BBC는 21일(한국 시간) “앨러다이스 감독이 잉글랜드 대표팀의 지휘봉을 맡게 됐다. 24시간 내 공식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고 보도했다. 

잉글랜드는 2001년, 역사상 처음으로 외국인을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했다. 스웨덴의 스벤 예란 에릭손 감독은 2001년부터 2006년까지 삼사자 군단을 이끌었다. 2007~2012년에는 이탈리아 출신 파비오 카펠로가 두 번째 외국인 감독으로 잉글랜드를 지휘했다. 그러나 카펠로는 FA와 갈등으로 자리에서 물러났고 잉글랜드는 호지슨 감독 체제로 유로 2012 본선 경기를 치렀다. 

호지슨이 유로 2016 부진으로 물러난 상황에서 FA는 잉글랜드 출신을 감독 선임의 최우선 조건으로 내걸었다. FA가 후보군에 포함한 감독은  스티브 브루스(헐 시티)와 가레스 사우스게이트(잉글랜드 21세 이하 대표팀), 에디 하우(AFC 본머스) 데이비드 모예스(전 레알 소시에다드), 위르겐 클린스만(미국 대표팀)이다. 이 가운데 독일 출신인 클린스만 감독을 제외하면 모두 영국 출신이다. FA는 처음부터 영국 출신을 선임하고자 하는 생각이 강했다. 

FA가 선임한 앨러다이스는 프리미어리그 경험이 풍부한 지도자다. 앨러다이스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역대 4번째로 많은 467경기를 지휘했다. 뉴캐슬과 블랙번, 웨스트햄과 선덜랜드 등에서 감독 생활을 하며 선수들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있다. 

앨러다이스는 2부 리그 팀들을 프리미어리그로 올려놓거나 강등 위기에 놓인 팀을 잔류시키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알렉스 퍼거슨은 “앨러다이스는 경험이 많아 잉글랜드 감독의 적임자가 될 수 있다. 잉글랜드 감독은 능력과 팀에 대한 애정이 필요하다. 앨러다이스가 가장 좋은 감독 후보이다”며 앨러다이스의 경험을 높게 평가하기도 했다. 

잉글랜드는 1966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단 한번도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했다.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과 유로 1996 준결승에 진출한 것이 최고 성적이다. 4년 전 호지슨 감독을 선임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영국 출신과 경험이라는 조건을 내세워 뽑은 앨러다이스 감독이 ‘축구 종가’의 자존심을 세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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