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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승' 박영현 20년 만에 대기록 주인공 됐다…'연장 최강자' KT, LG 꺾고 단독 5위 사수 [잠실 게임노트]

작성일: 2024.08.28 21:59 윤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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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영현 ⓒKT 위즈
▲ 박영현 ⓒKT 위즈

 

[스포티비뉴스=잠실, 윤욱재 기자] 역시 연장의 최강자는 KT였다. KT가 연장 접전 끝에 LG를 제압하고 단독 5위를 사수했다. KT 마무리투수 박영현은 20년 만에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KT 위즈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까지 가는 승부 끝에 8-4로 승리했다.

이날 LG는 선발투수 최원태를 내세우는 한편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김현수(좌익수)-박동원(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박해민(중견수)-허도환(포수)을 1~9번 타순에 채웠다.

이에 맞서 KT는 선발투수 조이현을 내세웠고 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김민혁(좌익수)-장성우(포수)-황재균(3루수)-강백호(지명타자)-오재일(1루수)-배정대(중견수)-이호연(2루수)-신본기(유격수)로 1~9번 타순을 구축했다.

시작은 KT가 좋았다. 1회초 선두타자 로하스가 우전 안타를 쳤고 김민혁이 좌중간 안타를 날렸다. 무사 1,3루 찬스에 나온 장성우는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렸고 3루주자 로하스가 득점하면서 KT가 1점을 선취했다.

LG도 추격 의지를 불태웠다. 1회말 선두타자 홍창기가 우중간 안타를 쳤고 신민재가 1루수 희생번트를 성공하면서 1사 2루 찬스를 잡은 LG는 오스틴이 좌익수 뜬공 아웃에 그치고 문보경이 포수 파울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는 바람에 득점을 해내지 못했다.

KT는 2회초 공격에서 공격의 활로를 뚫지 못했다. 배정대가 최원태와 무려 12구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우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LG는 2회말 공격에서 2사 후 오지환이 좌전 안타를 치고 박해민이 우전 2루타를 날렸으나 허도환이 밀어친 타구가 우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이어지면서 또 득점에 실패했다. 

▲ 박영현 ⓒKT 위즈
▲ 박영현 ⓒKT 위즈
▲ 장성우 ⓒKT 위즈
▲ 장성우 ⓒKT 위즈

 

KT도 3회초 공격에서 2사 후 김민혁이 우중간 안타를 쳤으나 장성우가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을 당하면서 역시 득점 없이 이닝을 마쳐야 했다. LG 또한 3회말 공격에서 신민재가 3루수 앞으로 번트 안타를 때렸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해내지 못했다.

KT의 고난은 4회초 공격에서도 이어졌다. 강백호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하고 배정대가 우전 안타를 때렸다. 2사 1,2루 찬스. 그러나 이호연이 때린 공은 유격수 땅볼 아웃으로 이어져 소득이 없었다. LG의 4회말 공격도 허무하게 끝났다. 1사 후 박동원이 우전 안타를 쳤으나 오지환이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치면서 찬물을 끼얹었다.

마침내 LG는 5회말 공격에서 1-1 동점을 이뤘다. 홍창기가 중전 안타를 쳤고 신민재가 중전 안타를 날렸다. 신민재의 2루 도루로 2사 2,3루 찬스를 이어간 LG는 오스틴의 타구가 3루수 방면 내야 안타로 이어지면서 3루주자 홍창기가 홈플레이트를 밟을 수 있었다. 오스틴 또한 2루 도루에 성공, LG가 또 한번 2사 2,3루 찬스를 잡았지만 문보경의 결과는 삼진 아웃이었다.

LG는 결국 7회말 공격에서 역전쇼를 펼쳤다. 홍창기가 볼넷을 골랐고 신민재가 좌전 안타를 쳤다. 2사 1,3루 찬스에 나온 문보경은 김민의 시속 135km 슬라이더를 때렸고 타구는 우측 담장을 넘어가면서 역전 3점홈런으로 이어졌다. LG가 4-1로 앞서 나가는 홈런. 문보경의 시즌 16호 홈런이었다.

KT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8회초 대타로 나온 오윤석이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리면서 KT가 추격을 개시했다. 오윤석은 김진성의 시속 143km 직구를 공략해 시즌 4호 홈런을 기록했다. 2사 후 장성우의 좌전 안타가 터지면서 공격의 불씨를 살린 KT는 이번엔 황재균이 김진성의 시속 144km 직구를 때려 좌월 2점홈런을 발사, 4-4 동점을 이루는데 성공했다. 황재균의 시즌 11호 홈런이었다.

LG는 8회말 공격에서 박해민이 우중간 2루타를 터뜨리고 홍창기가 자동 고의 4구로 1루를 채운데 이어 신민재도 볼넷을 고르면서 2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KT는 마무리투수 박영현을 마운드에 올리는 승부수를 띄웠고 오스틴은 1루수 파울 플라이 아웃에 그치면서 LG의 8회말 공격은 무위에 그쳤다.

양팀은 9회 공격에서 나란히 삼자범퇴로 물러났고 승부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KT는 연장 10회초 공격에서 대거 4득점을 올리며 결판을 냈다.

선두타자 오윤석의 타구가 3루수 방면 내야 안타로 이어졌고 로하스가 우전 2루타를 때렸다. 천성호가 1루수 땅볼을 치면서 득점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장성우가 좌전 적시타를 작렬, KT가 5-4 리드를 가져갈 수 있었다.

이어진 1사 1,3루 찬스. 황재균은 3구째 좌익수 방면으로 뜬공 타구를 날렸다. 그런데 좌익수 최원영이 이를 놓치면서 파울 플라이 아웃이 아닌 그냥 파울이 됐다. LG는 소중한 아웃카운트 1개를 날린 셈이었다. 이는 실책으로 기록됐다. 결국 황재균은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기사회생했다.

강백호는 밀어내기 볼넷을 골랐고 KT가 6-4 리드를 품에 안았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오재일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KT가 7-4로 도망갈 수 있게 했다. 여기에 KT는 배정대의 3루 방면 내야 안타로 3루주자 황재균이 득점하면서 쐐기를 박았다. 홈플레이트로 향해 돌진하던 강백호가 끝내 태그 아웃을 당하면서 KT의 공격이 끝났지만 이미 KT가 8-4로 달아난 뒤였다.

KT는 연장 10회말 우규민을 마운드에 올려 경기를 매조지했다. 이로써 KT는 단독 5위 자리를 사수했다. 올해 KT는 연장전에서 11승 2패(승률 .846)로 가장 높은 승률을 자랑하고 있다.

승리투수는 1⅓이닝 동안 삼진 1개를 잡으면서 무실점으로 막은 박영현의 차지였다. 박영현은 이로써 시즌 10승째를 달성, 2004년 현대 조용준 이후 20년 만에 처음으로 한 시즌에 10승과 20세이브를 동시에 기록한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이는 역대 KBO 리그 11번째에 해당하는 대기록이다.

앞서 1984년 OB 윤석환이 12승 25세이브를 남긴 것을 시작으로 1990년 빙그레(현 한화) 송진우가 11승 27세이브, 1993년 해태(현 KIA) 선동열이 10승 31세이브, 1996년 한화 구대성이 18승 24세이브, 1997년 LG 이상훈이 10승 37세이브, 1997년 해태 임창용이 14승 26세이브, 1999년 두산 진필중이 16승 36세이브, 1999년 삼성 임창용이 13승 38세이브, 2002년 삼성 노장진이 11승 23세이브 1홀드, 2004년 현대 조용준이 10승 34세이브를 각각 기록했다. 박영현은 이날 10승째를 따내면서 올 시즌 10승 21세이브를 마크하고 있다.

한편 이날 잠실구장에는 관중 1만 3848명이 입장했다. 양팀은 오는 29일에도 오후 6시 30분부터 잠실구장에서 한판 승부를 펼친다.

▲ 오윤석 ⓒKT 위즈
▲ 오윤석 ⓒKT 위즈
▲ 황재균 ⓒKT 위즈
▲ 황재균 ⓒKT 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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