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호 형 KS 갔다, GG은 나에게 양보할 것” LG 우승 포수, 첫 황금장갑 욕심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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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한남동, 최민우 기자] LG 트윈스 박동원(34·LG 트윈스)이 골든글러브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박동원은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130경기 20홈런 80타점 58득점 타율 0.272 출루율 0.349 장타율 0.461 OPS(출루율+장타율) 0.810의 성적을 거뒀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박동원은 생애 첫 황금장갑 수상에 도전장을 내민다. 자격을 충족시키지 못한 양의지가 포수 부문 후보에서 탈락한 가운데, 박동원도 골든글러브를 향한 욕심이 커지고 있다.
이번 골든글러브 포수 부문 후보는 총 7명이다. 박동원과 강민호(삼성 라이온즈), 장성우(kt 위즈), 이지영(SSG 랜더스), 최재훈(한화 이글스), 김형준(NC 다이노스), 김재현(키움 히어로즈) 등이 황금장갑을 두고 다툰다.
일단 동료들로부터는 올 시즌 최고의 포수로 인정을 받았다. 박동원은 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리얼글러브 어워드 포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리얼글러브는 총 820명의 선수들이 투표에 참가해 포지션별 최고의 수비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박동원은 2년 연속 포수 부문 리얼글러브 수상의 영에를 안았다.
박동원은 “나는 포수이기 때문에 수비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동료들이 뽑아줘서 기쁘다. 작년보다 더 고마운 마음이 든다.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상으로 (내 능력을)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다”며 리얼글러브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제 박동원의 시선은 골든글러브를 향한다. 2009년 히어로즈에서 데뷔한 박동원은 데뷔 15년차 베테랑이 됐지만, 아직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이력이 없다. 2011시즌부터 2023시즌까지 강민호(6회)와 양의지(8회)가 황금장갑을 나눠가졌기 때문이다. LG 트윈스가 우승한 2023시즌에도 박동원은 빈손에 그쳤다. ‘우승 포수 타이틀’을 가지고도 골든글러브를 놓쳤다.
박동원은 “골든글러브는 한번쯤 받아보고 싶다. 모든 야구 선수들의 꿈이다. 다들 골든들러브는 갖고 싶어 하는 그런 상이다. 한번 받아보고 싶다. 이번에는 민호 형이 양보했으면 좋겠다”며 골든글러브를 향한 욕심을 드러냈다.
강민호와 나눈 이야기도 일부 공개했다. 박동원은 “시즌 끝날 때 쯤 의지 형이 골든글러브 후보에 들지 못했다는 걸 알았다. 또 민호 형을 만났을 때 ‘내가 한 번만 골든글러브 받게 해달라’고 했다. 내 간절함을 느낀 것 같다. 민호 형은 ‘나는 한국시리즈를 가겠다. 골든글러브는 네가 받아라’라고 했다. 민호 형은 한국시리즈에 갔다. 나는 이제 골든글러브를 받고 싶다”며 웃었다.
강민호를 포함해 쟁쟁한 포수들과 골든글러브를 두고 경쟁해야 하는 박동원. 과연 박동원이 처음으로 황금장갑을 품에 안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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