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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과 말다툼?…도널드슨 "향수 이야기했다"

작성일: 2016.08.19 08:31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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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시 도널드슨은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MVP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조시 도널드슨(30, 토론토)은 지난 18일(이하 한국 시간) 하루가 거칠었다. 뉴욕 양키스와 방문 경기에서 삼진 두 개를 포함해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타격하다가 엄지손가락을 다쳐 6회에 교체됐다. 더그아웃에서 분풀이하다가 감독과 충돌까지 했다.

도널드슨은 1회 첫 타석에 이어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양키스 선발 CC 사바시아로부터 삼진을 당하자 더그아웃에 복귀하면서 방망이를 집어 던졌다.

그러자 토론토 존 기븐스 감독이 도널드슨에게 다가가 말을 했다. 도널드슨은 지지 않고 받아쳤다. 언성이 높아지자 화들짝 놀란 조시 톨 등 토론토 선수들이 둘 사이를 떼놓았다.

도널드슨은 감독과 말다툼 논란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경기가 끝난 뒤 해명했다.

"배트를 던지자 감독이 다가와 무슨 향수 쓰냐고 물어봤다. '톰 포드 신상 향수다'고 대답했다. 기븐스 감독이 더 가까이 와서 ‘향이 좋다’고 했다. 그래서 '하나 사 주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기븐스 감독은 "도널드슨이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하고 왔을 때 '다른 배트 써라. 지금 배트는 일을 안 한다'고 조언했다. 그런데 두 번째 타석에서도 같은 배트를 가져가더니 또 삼진을 당해 오더라. '그러게 내 말을 들었어야지' "라고 이야기했다"고 웃었다.

▲ 출처 : 조시 도널드슨 인스타그램
도널드슨은 같은 날 인스타그램에 톰 포드 향수 사진을 올리며 "사람들이 물어봐서"라고 썼다. '기븐스 감독을 사랑하고 존경한다'(#love&respectGibby)는 문구를 해시태그로 붙였다.

도널드슨은 18일 경기가 끝나고 1일 부상자 명단(day-to-day)에 올랐다. 기븐스 감독은 “심각하지 않다. 다만 시즌 초반에 다친 부위라서 휴식을 줬다”고 설명했다.

도널드슨은 "올해에만 (왼손 엄지손가락을 다친 적이) 두 번째다"며 "그래도 추가로 다치지 않아 다행"이라고 안도했다.

오클랜드 출신인 도널드슨은 지난해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 41홈런 123타점 타율 0.297 출루율 0.371 장타율 0.568로 커리어하이를 써 아메리칸리그 MVP에 올랐다. 올 시즌에도 28홈런 80타점으로 팀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로 순항하도록 힘을 보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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