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중위권 팀인 브렌트포드 입성 첫 선발 데뷔전을 치른 2004년생 중앙 수비수 김지수에게 다음 목표는 리그 선발이다.
브렌트포드는 12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브렌트포드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FA컵 3라운드(64강)에서 챔피언십(2부 리그) 플리머스 아가일에 0-1로 패하며 4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챔피언십 꼴찌를 상대로 패한 브렌트포드에는 망신이었지만, 리그에서 생존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을 고려하면 차라리 나은 결과라는 주장도 있다.
다만, 김지수에게는 기대와 아쉬움이 교차했다. 리그컵이나 FA컵처럼 단기전에서는 유망주나 어린 선수에게도 기회가 간다. 앞서 지난해 리그컵 레이튼 오리엔트전 후반 31분 교체로 기회를 얻었던 김지수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달 리그 18라운드 브라이턴 호브 알비언전에서는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중 가장 어린 나이에 데뷔했다. 이어 19라운드 아스널전에 연이어 교체 출전하는 기회를 얻었다. 수비진의 연이은 부상으로 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뛰는 시간 동안에는 무실점 경기를 이끌었다.


20라운드 사우스햄턴 원정에서도 대기 명단에 있었던 김지수다. 다만, 기회는 오지 않았다. 공격이 폭발한 브렌트포드가 5-0으로 이겨 몸만 풀다가 끝났다.
숨을 돌리기 위해 치른 플리머스전에서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김지수를 네덜란드 출신 반 덴 베르그의 파트너로 내세웠다. 한 수 아래 전력이라는 이유도 있었지만, 경험을 쌓아야 하는 김지수에게는 중요한 출전이었다.
2023년 6월 성남FC에서 브렌트포드로 이적한 김지수는 B팀(2군)에서 기량을 쌓다가 올 시즌 1군에 정식 승격했다. 192cm의 장신이지만, 빠르고 경기 운영 능력도 좋다. 성남FC 시절 고교생이었음에도 수비를 지휘하는 능력을 보여줬다. 브렌트포드는 김지수의 잠재력을 보고 영입해 육성 중이다.
이날 김지수는 괜찮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통계 업체 '풋몹' 기준 패스 67회를 시도해 66회를 성공, 99%의 성공률을 보였다. 롱패스 5개, 경합 성공 2회, 가로채기 1회 등도 해내며 준수한 수비력을 과시했다. 김민재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벤피카전에서 100%의 패스 성공률을 보였던 것과 비교하면 아직 부족하지만, 기록 자체는 의미가 있다.
애석하게도 팀은 37분 결승골을 허용하며 패배, 탈락의 쓴잔을 마셨다. 위안은 김지수의 실수는 아니었다는 점이다.
김지수의 성장은 한국 축구에도 나쁘지 않은 일이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후 유럽에서 뛰는 중앙 수비수 계보가 끊기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있었지만, 김지수가 어린 나이에도 가능성을 보여주며 희망의 등불로 떠올랐다.
FA컵, 리그컵 탈락으로 리그만 남은 상황에서 김지수에게 얼마나 많은 기회가 줄어질 것인지는 미지수다. 이어지는 일정이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이다. 그래도 준비된 선수라는 것을 프랭크 감독에게 알린, 소득 있는 90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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