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귀신경찰 포스터. 제공| 제이앤씨미디어그룹
▲ 귀신경찰 포스터. 제공| 제이앤씨미디어그룹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배우 신현준이 고(故) 김수미를 언급하며 먹먹한 심경을 전했다. 

신현준은 13일 오후 서울 용산 CGV아이피크몰에서 열린 영화 '귀신경찰' 언론시사회에서 "김수미 어머니가 저희에게 준 선물같은 영화"라고 말했다. 

'귀신경찰'은 돈 벼락 한 번 못 맞고 때아닌 날벼락 맞은 이후 하찮은 능력을 갖게 된 경찰이 그의 가족과 예기치 못한 사건에 얽히며 벌어지는 패밀리 코미디다. 

신현준, 고 김수미가 함께 하는 '귀신경찰'은 '맨발의 기봉이', '가문의 영광' 시리즈에 이어 신현준과 김수미가 세 번째이자 마지막 모자 연기를 선보이는 작품이다. 실제 엄마와 아들 이상의 관계로 알려진 이들은 예능에서도 항상 살가운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특히 '귀신경찰'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큰 슬픔을 안긴 고 김수미의 유작으로 생전 그의 밝고 쾌활한 모습을 볼 수 있는 작품이다. 김수미는 지난해 10월 25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으며, 사인은 고혈당 쇼크로 알려졌다. 

신현준은 "사실 오늘 제가 정준호 씨랑 같이 아침부터 MBC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을 즐겁게 찍으면서 홍보를 하고 다녔다. 그게 팔로우하는 프로그램이니까 준호랑 웃으면서 엄마(김수미) 얘기도 하면서 극장에 왔는데 엄마랑 포스터를 보게 됐다. 순간 너무 먹먹했다"고 말했다. 

이어 신현준은 "사실 어머니가 '개봉 전에 너랑 나랑 프로그램 많이 하자. 홍보 많이 하자'고 했는데, 놓여져 있는 포스터 앞에 의자가 하나밖에 없어서 되게 기분이 많이 먹먹했다"라며 "영화로 엄마를 만났지만 지금까지 친엄마처럼 지냈다. '귀신경찰'도 엄마가 가장 좋아하고 그리워했던 영화가 '맨발의 기봉이'인데, 어느날 '현준아 우리 '맨발의 기봉이' 처럼 우리도 웃고 관객도 웃고 그런 가족 영화를 만들어봤으면 좋겠다'고 해서 '귀신경찰'이 탄생했다"고 밝혔다. 

신현준은 "무대에 들어오기 전에도 감독님과 이야기했는데 저희 둘이 영화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 어머니와 같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했어야 했는데, 어머니가 소원하신대로 영화가 나왔고, 온 가족이 볼 수 있는 구정에 상영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진짜 구정에 상영하게 됐다. 어머니가 저희에게 준 마지막 선물같은 영화"라고 했다. 

'귀신경찰'은 오는 2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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