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누구냐' 홀란드 막말 5개월 만에…데뷔골 작렬+명상 세리머니로 제대로 갚은 18세의 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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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에게 제대로 복수했다.
아스널은 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홈 경기에서 5-1로 승리했다.
아스널은 지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맞대결서 2-2로 비긴 아쉬움을 떨쳐내는 데 성공했다. 특히 홀란드에게 신경전을 당한 마일스 루이스-스컬리가 완벽하게 복수에 성공했다.
당시 영국 매체에 따르면 홀란드는 아스널과 5라운드 원정에서 2-2로 비긴 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을 향해 "Stay humble"(겸손하게 지내세요)이라는 무례한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른 루이스-스켈리를 향해서는 "Who the f*** are you"(넌 누군데)라고 막말했다.
당시 홀란드의 자극적인 행동은 계속됐다. 홀란드는 존 스톤스의 동점골이 터지자 아스널 수비수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뒷통수에 공을 던졌다. 머리를 맞추려는 의도였다.
이 장면을 본 아스널의 전설 이안 라이트가 한마디했다. 라이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홀란드의 행동은 겁쟁이였다. 마갈량이스가 뒤돌아있을 때 머리에 공을 던졌다. 등을 돌린 상대로 위협을 가하는 건 겁쟁이나 하는 짓"이라며 "나는 그동안 홀란드가 더 나은 사람이라고 생각했었다"라는 말로 인간적으로 실망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루이스-스켈리가 복수에 성공했다. 데뷔전에서 홀란드에게 대놓고 무시당했던 루이스-스켈리는 이번 시즌 맨체스터 시티와 두 번째 맞대결에서 당당히 득점포를 터트린 뒤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보란 듯이 홀란드의 '명상 세리머니'를 펼쳐 깨끗이 복수했다.
아스널은 정규리그에서 2연승과 더불어 14경기 연속 무패(9승 5무)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승점 50을 기록, 1경기를 덜 치른 선두 리버풀(승점 56)과 승점 차를 6으로 유지하며 2위를 지켰다.
반면 이번 시즌 초중반 급격히 무너져 7위까지 떨어졌다가 지난 18라운드부터 6경기 연속 무패(4승 2무)를 내달리며 4위로 올라선 맨체스터 시티는 아스널에 대패해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맨체스터 시티는 승점 41에 머무르며 3위 노팅엄 포레스트(승점 47)와 승점 차가 6으로 벌어졌고, 아스널과는 승점 9차가 됐다. 리버풀과는 승점 15차다.
맨체스터 시티는 2003년 2월 22일 아스널에 1-5로 패했던 이후 22년 만에 또다시 1-5 패배의 굴욕을 당했다. 맨체스터 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을 상대로 5경기(3무 2패) 연속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더불어 맨체스터 시티의 엘링 홀란드 역시 아스널의 왼쪽 풀백 루이스-스컬리에게 조롱당하는 씁쓸한 상황을 맞았다.
전반 2분 만에 아스널의 마르틴 외데고르에게 선제골을 내준 맨체스터 시티는 후반 10분 홀란드의 동점골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맨체스터 시티는 후반 11분 아스널의 토마스 파티에게 실점한 것을 시작으로 후반 17분 루이스-스켈리에게 쐐기골을 얻어맞더니 이후 2골을 더 허용하며 5실점으로 무너졌다.
특히 18세 129일의 나이로 자신의 프리미어리그 1호골을 작성한 루이스-스켈리는 득점에 성공한 뒤 홀란드의 전매특허인 '명상 세리머니'를 따라 하며 홀란드를 자극했다.
한편 맨체스터 시티는 이번 시즌 어려움을 겪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흔들린 이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6강 직행에 실패했다.
이로써 맨체스터 시티는 16강 플레이오프 승부를 펼쳐야 한다. 상대가 만만치 않다. 바로 레알 마드리드와 맞대결이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챔피언스리그 역대 최다 우승(15회)에 빛나는 레알 마드리드는 리그 페이즈에서 11위에 올라 16강에 직행하지 못했고, 2022-23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맨체스터 시티는 22위에 머물렀다. 두 팀이 16강 길목에서 만나게 됐다.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챔피언스리그 정상 등극 도전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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