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방송된 '현역가왕'에서 박서진이 방출 위기를 극복하고 최종 7위로 결승전에 진출했다. 방송화면 캡처
▲ 11일 방송된 '현역가왕'에서 박서진이 방출 위기를 극복하고 최종 7위로 결승전에 진출했다.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김원겸 기자]‘현역가왕2’ 박서진이 방출 위기를 극복하고 극적으로 결승전에 진출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MBN ‘현역가왕2’에서 박서진은 역전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활약했다. 아찔했던 방출 위기를 극복, 결승행에 올라 진정한 노래의 신으로 거듭난 것이다.

박서진은 14명의 현역들 중 단 10명 만이 결승으로 진출하는 마지막 관문에서 지옥과 천국을 오갔다. 총 2라운드로 진행되는 준결승전은 1라운드 1대1 장르 대첩에서 400점, 2라운드 막장전 솔로 대첩에서 860점 그리고 대국민 응원 투표 점수 140점의 총합으로 희비를 가른다. 박서진은 지난주에 방송된 1라운드에서 13위로 마감하며 방출 위기에 처했다. 박서진이 막판 뒤집기를 시원하게 성공할 수 있을지 방송 전부터 관심이 높았다.

박서진은 어느 때보다 패자부활전으로 가는 걸 원치 않았기에, 1라운드가 끝난 이후 심란한 모습을 보이며 깊은 고민에 빠졌다. 이내 박서진은 1라운드 대결에서 패배로 무대에 대한 간절함을 다시 한번 깨닫고 이를 2라운드 무대에 고스란히 녹여냈다.

태진아의 ‘가버린 사랑’을 선곡한 박서진은 무대에 오르기 직전까지 초조와 긴장감에 휩싸였지만, 반주가 흐르기 시작하자 무섭게 곡에 집중하며 공기의 흐름도 장악했다. 박서진 표 아련하고 절절한 감정은 모두를 자신의 가창에 몰두하게 만드는가 하면, 호소력이 돋보인 탄탄한 고음 처리와 드라마틱한 호흡 조절은 박서진의 진정성을 극대화했다. 무대에 푹 빠져있던 연예인·관객 평가단은 숨 막히는 무대가 끝난 뒤 기립박수를 보냈다.

연예인 평가단의 호평도 이어졌다. 남진은 “여태까지 무대 중 제일 잘했다”는 평을 시작으로 “곡의 레퍼토리에 따라 가수의 역량이 드러나는 법인데, 이번 노래를 너무 잘 소화했고 목소리와 감성이 찰떡이었다. 강하게 마음을 울린 엔딩이었다”라며 박서진의 가창력과 노련함에 감탄했다.

박서진은 연예인 판정단 점수 568점을 획득하며 공동 3위로 2라운드를 마감했다. 장구 퍼포먼스에 가려져 있던 가창력을 다시금 인정받으며, 장구의 신에서 노래의 신으로 거듭난 순간이었다는 평가다.

엄청난 순위 뒤집기의 기쁨도 잠시, 박서진은 1라운드 총합과 국민투표 총합을 합친 중간 순위에서 9위를 차지하며 또 한 번 방출 위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중간 투입으로 인해 투표 기간이 2주나 차감되는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대국민 응원 투표 점수에서 총 2위를 기록, 2라운드 국민 판정단의 높은 점수도 확보하며 준결승 총합 951점으로 최종 공동 7위에 올랐다.

1라운드 13위와 중간 순위 9위를 지나 최종 7위에 오르며 짜릿한 한 편의 역전 드라마를 만들어낸 것이다. 뒷심을 보여준 박서진이 결승전에서는 또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감이 치솟고 있다.

박서진이 출연하는 MBN ‘현역가왕2’ 12회는 오는 18일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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